남해군, 60년 된 노후청사 대체할 신청사 4월 착공…100년 미래 준비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갈 경남 남해군 신청사 조감도. 2025.01.29.(사진=남해군 제공)photo@newsis.com
29일 남해군에 따르면 현 남해군 청사는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군 청사 중 하나로, 건물은 안전 검사에서 D등급 판정을 받는 등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여기 저기 분산 된 행정 시설들로 인해 부서의 통합 운영이 어려워 민원인들의 불편을 야기 시켜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해군은 신청사를 현 청사부지에 건립한다는 결정을 내리고 사업 준비에 돌입했다.
번번이 부지 결정 과정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남해군은 민선7기 2년 차인 지난 2019년 군민과의 대화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현 청사 부지를 확장해 신청사를 건립한다는 신축안을 확정했다.
부지 선정과 사업 진행 과정은 모두 숙의형 주민 참여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이런 이유로 남해군의 신청사 건립사업은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투명성과 공감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청사는 총공사비 785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연면적 2만0391㎡)로 건립된다. 군청사와 의회동 외에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과 느티나무 광장을 조성해 주민 복지 증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남해군은 이미 청사 건립 기금으로 1127억원을 적립했으며, 지난 2024년 말 공사 구역 내 지장물 철거와 공사 계약 의뢰를 마무리했다.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갈 경남 남해군 신청사 조감도. 2025.01.29.(사진=남해군 제공)photo@newsis.com
이후 기존 청사를 철거하고 문화재 조사를 진행한 뒤, 잔여 부지를 활용해 추가 조성 공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청사는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군민을 위한 다양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전망이다. 야외 광장과 읍성공원, 군민홀 등은 남해읍의 중심 기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분산된 부서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해 군민의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이번 청사 신축 사업은 남해군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군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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