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 일정 미정…효과적 이행"
트럼프, 전날 반도체·의약품·철강 등 관세 예고
백악관, 딥시크 부상엔 바이든 행정부 책임론
틱톡 등 뉴미디어에 백악관 브리핑 개방 방침
![[워싱턴=AP/뉴시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8일(현지 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29.](https://img1.newsis.com/2025/01/29/NISI20250129_0000066785_web.jpg?rnd=20250129043113)
[워싱턴=AP/뉴시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8일(현지 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29.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8일(현지 시간) 첫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사실 그것은 새로운 발표가 아니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백악관에서 서명한 미국 우선주의 무역 어젠다에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관세들에 대해서는 추가 정보가 있을 것이며, 일정과 관련해서는 알려드릴 구체적인 날짜는 없다. 다만 대통령은 첫 임기때 그랬듯이 관세를 효과적으로 이행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하원 공화당 콘퍼런스 연설에서 해외에서 생산되는 반도체와 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철강, 알루미늄, 구리 등 우리 군에 필요한 물품에 관세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내 제조업을 되살리고 해외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주요 품목에는 추가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정치적 문제 해결에도 관세를 적극 활용한다는 입장인데, 불법이민과 마약을 막기 위해 2월 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것이 대표적이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이러한 계획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확인했다.
![[워싱턴=AP/뉴시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8일(현지 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29.](https://img1.newsis.com/2025/01/29/NISI20250129_0000066791_web.jpg?rnd=20250129043125)
[워싱턴=AP/뉴시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8일(현지 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29.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의 부상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미국 AI 산업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며 "지난 행정부는 중국이 이러한 AI 프로그램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손놓고 앉아있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백악관 정례 브리핑이 열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된 레빗 대변인의 사실상 데뷔 무대였다. 1997년생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선 캠프 대변인을 거쳐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레빗 대변인은 백악관 브리핑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는데, 유튜버 등 뉴미디어 종사자들에게도 브리핑룸을 개방키로 했다.
그는 "틱톡 콘텐츠 제작자, 블로거 등 누가됐던 합법적인 뉴스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이라면 미디어에 관계없이 이 나라에서 누구나 백악관에 언론 출입증을 신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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