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尹 구속기소' 사흘 만에 내부 보도…"비상계엄 망동"
野·시민단체 성명 및 외신 인용…"가련한 처지"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참석하고 있다. 2025.01.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1/NISI20250121_0020670149_web.jpg?rnd=20250121150423)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참석하고 있다. 2025.01.21. photo@newsis.com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괴뢰 한국에서 윤석열괴뢰 구속기소, 피고인으로 전락'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지난 26일 윤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지 사흘 만이다.
신문은 "비상계엄 망동으로 사회정치적 대혼란을 초래한 윤석열괴뢰에 대한 탄핵심판과 범죄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속에 윤괴뢰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됐다"며 그 과정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신문은 "윤괴뢰는 헌법재판소에서의 탄핵심판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의 형사심판을 동시에 받게 되는 신세에 처했다"며 "검찰의 구속 기소로 피고인이 된 윤석열은 1심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구속 상태로 법원에 끌려다니게 됐다"고 썼다.
신문은 또 윤 대통령의 구속 기소에 대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의 성명 등도 인용 보도했다.
신문은 "윤석열의 구속 기소는 내란 수괴에 대한 응당한 조치라고 평했다. 윤석열이 여전히 극우 보수세력들을 폭동으로 부추기며 벼랑 끝에 몰린 탄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악하고 있다. 윤석열은 더이상 궤변과 거짓말, 자기부정으로 법정을 우롱하지 말며 근거없는 망상으로 극우 지지자를 선동하려는 시도도 당장 멈추라고 요구했다"고 소개했다.
세계 언론들이 한국에서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의 첫 구속 기소를 보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윤석열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사상 최고의 '검은 기록'들을 갱신하는 꼴을 자초하고 있다고 하면서 윤괴뢰의 가련한 처지에 대해 전했다"고 전달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수사 소식은 신문 국제면에 다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