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조경태 "2월 말 전후로 정치권 큰 변화…한동훈 공간 열릴 것"

등록 2025.01.30 10:53:17수정 2025.01.30 10:58: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재명 결심·탄핵소추·명태균 리스트 영향"

"여, 윤에 인간적 의리? 조폭 조직과는 달라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마은혁, 정계선, 조한창)임명안 표결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2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마은혁, 정계선, 조한창)임명안 표결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2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2, 3월에 정치권에서 여러 가지 큰 변수들이 있을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적 활동을 위한) 환경들이 어느 정도 조성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결심 공판이 2월 26일로 정해져 있다"며 "그 전후로 여러 가지 정치권의 변화들이 많이 일어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한 전 대표의 등판 여부와 관련 "3월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라며 "명태균 리스트에 대해서도 아직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2, 3월이 여야 정치권 모두에 크나큰 변화가 있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겠지만, 조기 대선으로 간다고 했을 경우 사법리스크와 비상계엄 부분에 대해 국민께서 유심히 관찰하고, 그런 부분에서 자유로운 후보를 원할 것"이라며 "(한 대표는) 환경이 무르익었을 때 본인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조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당을 향해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비상계엄이 대단히 잘못됐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서 이러한 부분을 정확히 규정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적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 일각에서 윤 대통령 석방을 주장하는 것에는 "만약 (윤 대통령이) 유죄가 났을 경우 우리 당이 '내란 옹호 정당'의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겠나"라며 "인간적 의리를 내세우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 정당이 조폭 조직과는 달라야 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일부 헌법재판관에 대한 비판과 부정선거론 주장에는 "헌법재판소 판결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간에 인정하고 수용해야 한다"며 "실체도 없는 부정선거에 얽매이는 것 자체가 민주 사회에서 선거 불복의 일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민의힘이 더 이상 얽매여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르면 내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가 예상되는 내란특검법을 두고 "핵심 인물들은 다 구속돼 있는 상태 아닌가"라며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야 외교 특사단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두고는 "정부의 외교 활동력이 굉장히 많이 위축돼 있지 않나"라며 "북핵과 국가 경제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짚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