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의 홍수도 막는다" 광명시, 목감천에 저류지 조성
옥길동·노온사동·가학동 등 3곳
2029년 4월 첫 번째 저류지 준공 예정
![[광명=뉴시스]목감천 저류지 지형도.(사진=광명시 제공)2025.01.30.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30/NISI20250130_0001759927_web.jpg?rnd=20250130111512)
[광명=뉴시스]목감천 저류지 지형도.(사진=광명시 제공)2025.01.30.photo@newsis.com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목감천에 100년 빈도의 홍수에 대비한 저류지 3곳을 조성한다.
30일 광명시에 따르면 목감천 치수대책이 광명시흥 3기신도시 치수대책 사업에 반영, 오는 2029년부터 순차적으로 저류지가 조성된다.
저류지는 옥길동 일원(R1)과 노온사동 일원(R2), 가학동 일원(R3) 등 3곳에 조성된다. R1은 24만9745㎡, R2는 16만9725㎡, R3는 6만3803㎡ 규모다.
시는 하류 도심지 홍수량 저감을 위해 R1 저류지를 우선 조성한다. 저류용량은 267만㎥이며, 도로(부광로)를 기준으로 양쪽에 저류 공간이 구분돼 2029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R2 저류지 용량은 139만㎥, R3 저류지 용량은 46만㎥이며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 중이다.
시는 3곳의 저류지가 모두 조성되면 백년에 한 번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집중호우에도 홍수를 방어할 수 있어 홍수 피해에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목감천은 한강 지류인 안양천의 지천 중 하나로 시흥에서 발원해 광명시를 지나 안양천과 합류하는 국가하천이다. 목감천 물길 길이는 12.33㎞, 면적은 55.58㎢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가로지른다.
특히 목감천 하류 도심지 구간(광남119안전센터~안양천 합류부)의 경우 치수가 매우 불안정하다. 하도(河道) 내 저류용량이 초당 210만㎥로 계획홍수량인 초당 765㎥ 대비 28%에 불과하다. 집중호우 시 교량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차수판을 설치했지만, 시는 임시 방편에 불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광명시가 2015년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에 저류지 3개 조성 계획을 포함시킨 이후 2020년 목감천은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2022년부터는 목감천 정비사업의 주체가 한강유역환경청으로 바뀌며 현재 보상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목감천 저류지 조성 사업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모두의 안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더 안전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에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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