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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ICT 활용 지하철 안전관리 '스마트스테이션' 확대(종합)

등록 2025.01.30 11: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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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안전문·소방·승강기·CCTV 등 통합 관리

사고·범죄 대응하는 지하철보안관 271명 활동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목) 오전 옥수역을 방문해 자동안전발판 등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5.01.30.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목) 오전 옥수역을 방문해 자동안전발판 등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5.01.30.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가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지하철 통합 관리 시스템 스마트스테이션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지하철은 현재 189개 역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스테이션을 내년까지 1~8호선 전 역(276개)으로 확대한다. 스마트스테이션은 3D맵·IoT센서·지능형CCTV 등을 활용, 안전을 비롯해 분산된 시설물 관리와 서비스 등 역사 운영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예컨대 승강장안전문·소방·승강기·CCTV·방범 셔터 등 그동안 개별 관리했던 역사 시설물을 고객안전실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스테이션은 디지털트윈 기반의 3D맵을 통해 역사 내부를 3차원 지도로 한 눈에 볼 수 있어 환자·범죄 발생 등 실시간 위험 상황을 감지, 골든타임 확보와 사각지대 범죄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스테이션은 디지털트윈 기반의 3D맵을 통해 역사 내부를 3차원 지도로 한 눈에 볼 수 있어 환자·범죄 발생 등 실시간 위험 상황을 감지, 골든타임 확보와 사각지대 범죄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200만 화소 이상의 지능형 CCTV는 고속 딥러닝 기반 AI 학습으로 위험지역 침입 탐지·에스컬레이터 쓰러짐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돌발 상황을 즉각 알려준다.

실제로 스마트스테이션이 구축된 2·8호선 역사를 분석한 결과 돌발 상황 대응 시간 72.7%(11분→ 3분), 역사 순찰·순회 시간이 64.3%(28분→ 10분) 단축되는 등 안전과 보안, 운영 효율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서울 지하철 역사 안전 관리 체계. 2025.01.30. (자료=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서울 지하철 역사 안전 관리 체계. 2025.01.30. (자료=서울시 제공)

아울러 1~8호선 전 역에서는 현재 총 2만584대의 CCTV도 운영되고 있다. 서울지하철은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당시 상황 확인을 위해 활용되기도 하지만 각종 범죄 등을 미연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CCTV를 지속 확대 및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하철 역사를 비롯한 환승통로, 화장실 등에는 긴급할 때 누르면 고객안전실로 바로 연결되는 비상통화·호출 장치 6539대가 설치돼 있다. 누르면 경찰과 양방향 통화가 연결되고 실시간 위치가 전송되는 핫라인 112직통비상벨도 595대 운영 중이다.

안전시설뿐 아니라 열차와 역사를 순회하며 질서를 유지하고 각종 사고나 범죄에 대응하는 지하철보안관 271명도 활동하고 있다.

지하철보안관은 2인 1조로 이용객이 많은 역이나 노선을 중심으로 순찰하며 이상행동·질서 저해 단속, 현행범 경찰 인도, 비상 상황 초동 조치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다만 최근 사회적으로 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난동, 이상행동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하철보안관에게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서울지하철은 시민 안전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지하철보안관 사법권 부여를 위한 법 개정을 계속 호소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자동안전발판. 2025.01.30. (자료=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자동안전발판. 2025.01.30. (자료=서울시 제공)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목격한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서울지하철 '또타 지하철 앱'도 있다. 앱으로 시민 신고가 접수되면 가장 가까운 지하철보안관과 경찰이 즉각 출동해 조치한다.

아울러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돕기 위해 승하차 시에 곡선 역 승강장과 열차 사이 빈 공간에 발이 빠지지 않도록 '자동안전발판' 설치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열차가 이동할 때에는 접혀 있다가 정차하면 자동으로 펼쳐져 승강장 사이 빈틈을 메워준다.

자동안전발판 설치가 본격 시작된 뒤로 발 빠짐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서울지하철 1~8호선 발 빠짐은 70건으로 코로나로 승객이 감소한 시기를 제외하고 2018년 대비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강장 구조적 이유로 자동안전발판을 설치하지 못하는 66개역 413개소에는 바닥에서 빛을 표출해 발 빠짐 위험을 알리는 '승강장 연단 경고등'을 도입한다. 경고등은 5월까지 42개 역 244개소에, 연말까지 24개 역 169개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을 찾아 스마트스테이션(지능형 CCTV)·자동안전발판 등 작동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오 시장은 "최근 승강장안전문으로 서울지하철이 재조명되고 있지만 그동안 서울지하철은 안전과 서비스, 모든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꾸준히 인정받아 왔다"며 "하루 700만 이용 시민의 일상을 지켜드리기 위해 안전 분야만큼은 어떤 양보나 타협 없이 집중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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