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AI 딥시크 출현…주식시장 변동성 면밀히 점검"
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서울=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photo@newsis.com (사진=금융감독원)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30/NISI20250130_0001759946_web.jpg?rnd=20250130120520)
[서울=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photo@newsis.com (사진=금융감독원) *재판매 및 DB 금지
금감원은 이날 미국 FOMC 종료 후 이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원장은 "미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를 암시하며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함에 따라 현재의 고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며 "향후 발표되는 물가·고용 등 경제지표와 트럼프 정책 영향을 반영해 미 연준의 금리 경로가 결정됨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관세·이민 관련 정책으로 물가압력이 상승할 경우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며 "오는 4월 1일 무역관행 검토보고서 발표를 전후해 트럼프 관세정책 우려가 부각될 수 있는 등 상반기 동안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이같은 경제금융 관련 대외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원장은 "산업보조금·관세 등 트럼프 정책 변화에 민감한 산업·기업군에 대한 영향분석을 강화해 지원 필요사항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딥시크와 같은 저비용 AI의 출현으로 미국 빅테크 주가 고평가 우려 등에 따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AI 산업구조에도 큰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출동향, 채권발행 등 기업 자금조달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올해 결산시 금융사가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해 내수부진, 부동산 침체에도 자금공급 기능이 위축되지 않게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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