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3번째 교환석방의 첫 여군 인질 풀어줘
지금까지 8명 돌아와…총 33명 석방예정
팔 수감자는 인질 한 명 당 30명 혹은 50명 씩 풀려나
![[AP/뉴시스] 이스라엘 여군 인질 아감 베르게르가 30일 480일 만에 가자 하마스 억류서 풀려나 국제적십자사에 인계되기 전 복명 하마스 요원에 둘러싸여 팔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감사 인사하고 있다](https://img1.newsis.com/2025/01/30/NISI20250130_0000071272_web.jpg?rnd=20250130184653)
[AP/뉴시스] 이스라엘 여군 인질 아감 베르게르가 30일 480일 만에 가자 하마스 억류서 풀려나 국제적십자사에 인계되기 전 복명 하마스 요원에 둘러싸여 팔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감사 인사하고 있다
하마스는 여군 아감 베르게르(20)를 가자 지구 북단 자발리야 난민촌 광장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수백 명이 운집한 가운데 국제적십자에 먼저 인계했다.
이스라엘 여군 베르게르는 이날 닷새 전 25일 2번째 교환석방 대상이던 4명의 이스라엘 여군과 마찬가지로 광장 무대에 복면의 하마스 요원에 의해 올라선 뒤 미소를 띠며 팔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하마스는 이 같은 극적 무대장치를 통해 2만 명 가까이가 이스라엘 군에 의해 살해된 자신의 조직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 군 인질들은 하마스에 의해 광장 무대에 끌려온 뒤 팔 주민들에게 강요된 '석방 감사인사'의 미소를 지은 셈이나 477~482일 만에 고국 이스라엘로 돌아가는 기쁨 탓인지 표정이 밝아 보였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전쟁 471일 만인 지난 19일(일) 영구정전을 향한 3단계 휴전의 1단계 휴전을 어렵게 개시했다. 같은 날 3명의 민간인 이스라엘 인질이 풀려났고 이어 인질 한 명 당 30명 씩 총 9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이스라엘 감옥에서 석방되었다.
![[AP/뉴시스] 이스라엘 여군 인질을 인계받을 적십자사 차량이 왼쪽에 서 있는 가운데 가자 팔 주민들이 인계 현장에 나와 있다](https://img1.newsis.com/2025/01/30/NISI20250130_0000071247_web.jpg?rnd=20250130184718)
[AP/뉴시스] 이스라엘 여군 인질을 인계받을 적십자사 차량이 왼쪽에 서 있는 가운데 가자 팔 주민들이 인계 현장에 나와 있다
30일 3번째 인질교환은 두 파트로 이뤄졌다. 오전의 여군 1명 석방 다음에 오후에 민간인 여성 1명(29) 및 남성 1명(80) 등 이스라엘 국적 2명이 태국 국적 이주노동자 5명과 함께 남부 칸유니스에서 풀러난다.
풀려나는 팔 수감자는 군인 1명에는 50명, 이스라엘 국적 민간인 1명에는 30명 씩 계산해 총 110명이 석방될 예정이다. 태국 인질의 교환 팔 석방자는 없다.
2023년 11월 말 1차 휴전 당시 이스라엘 국적 81명과 태국 국적 24명이 석방될 때는 이스라엘 인질 1명 당 3명 씩 총 240여 명의 팔 수감자들이 풀려났었다.
![[AP/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01/30/NISI20250130_0000071283_web.jpg?rnd=20250130184807)
[AP/뉴시스]
하마스는 내달 1일(토)에 3명의 인질을 더 풀어준다고 밝혔다. 또 33명의 석방예정 인질 중 8명은 이미 사망해 시신 상태로 석방될 것이라고 이스라엘에 통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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