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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3번째 교환석방의 첫 여군 인질 풀어줘

등록 2025.01.30 19:00:51수정 2025.01.30 19: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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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8명 돌아와…총 33명 석방예정

팔 수감자는 인질 한 명 당 30명 혹은 50명 씩 풀려나

[AP/뉴시스] 이스라엘 여군 인질 아감 베르게르가 30일 480일 만에 가자 하마스 억류서 풀려나 국제적십자사에 인계되기 전 복명 하마스 요원에 둘러싸여 팔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감사 인사하고 있다

[AP/뉴시스] 이스라엘 여군 인질 아감 베르게르가 30일 480일 만에 가자 하마스 억류서 풀려나 국제적십자사에 인계되기 전 복명 하마스 요원에 둘러싸여 팔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감사 인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하마스 조직은 3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5시) 사전 예고대로 이스라엘 여군 한 명을 이번 휴전의 3번째 교환석방 일환으로 풀어줘 이스라엘 군에 넘겨줬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여군 아감 베르게르(20)를 가자 지구 북단 자발리야 난민촌 광장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수백 명이 운집한 가운데 국제적십자에 먼저 인계했다.



이스라엘 여군 베르게르는 이날 닷새 전 25일 2번째 교환석방 대상이던 4명의 이스라엘 여군과 마찬가지로 광장 무대에 복면의 하마스 요원에 의해 올라선 뒤 미소를 띠며 팔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하마스는 이 같은 극적 무대장치를 통해 2만 명 가까이가 이스라엘 군에 의해 살해된 자신의 조직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 군 인질들은 하마스에 의해 광장 무대에 끌려온 뒤 팔 주민들에게 강요된 '석방 감사인사'의 미소를 지은 셈이나 477~482일 만에 고국 이스라엘로 돌아가는 기쁨 탓인지 표정이 밝아 보였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전쟁 471일 만인 지난 19일(일) 영구정전을 향한 3단계 휴전의 1단계 휴전을 어렵게 개시했다. 같은 날 3명의 민간인 이스라엘 인질이 풀려났고 이어 인질 한 명 당 30명 씩 총 9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이스라엘 감옥에서 석방되었다.



[AP/뉴시스] 이스라엘 여군 인질을 인계받을 적십자사 차량이 왼쪽에 서 있는 가운데 가자 팔 주민들이 인계 현장에 나와 있다

[AP/뉴시스] 이스라엘 여군 인질을 인계받을 적십자사 차량이 왼쪽에 서 있는 가운데 가자 팔 주민들이 인계 현장에 나와 있다

2번째 인질 교환은 25일(토) 이행돼 이스라엘 여군 4명이 석방되자 군인 한 명 당 50명 씩 총 200명의 팔 수감자들이 맞교환 석방되었다.

30일 3번째 인질교환은 두 파트로 이뤄졌다. 오전의 여군 1명 석방 다음에 오후에 민간인 여성 1명(29) 및 남성 1명(80) 등 이스라엘 국적 2명이 태국 국적 이주노동자 5명과 함께 남부 칸유니스에서 풀러난다.

풀려나는 팔 수감자는 군인 1명에는 50명, 이스라엘 국적 민간인 1명에는 30명 씩 계산해 총 110명이 석방될 예정이다. 태국 인질의 교환 팔 석방자는 없다.

2023년 11월 말 1차 휴전 당시 이스라엘 국적 81명과 태국 국적 24명이 석방될 때는 이스라엘 인질 1명 당 3명 씩 총 240여 명의 팔 수감자들이 풀려났었다.

[AP/뉴시스]

[AP/뉴시스]

이번 2차 휴전의 1단계에서 모두 33명의 인질이 풀려나기로 했으며 3번에 걸쳐 이날 오전까지 8명이 풀려났고 밤까지 7명이 추가로 석방되는 것이다.

하마스는 내달 1일(토)에 3명의 인질을 더 풀어준다고 밝혔다. 또 33명의 석방예정 인질 중 8명은 이미 사망해 시신 상태로 석방될 것이라고 이스라엘에 통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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