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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고부가 주력…구형 D램, 한자릿수 비중축소"

등록 2025.01.31 11:39:42수정 2025.01.31 13: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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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도 메모리 약세…2분기 수요 회복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5.01.0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5.01.0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는 올해 DDR4, LDDDR4 등 구형 D램 매출 비중이 한 자릿 수 수준까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30% 초반 수준과 비교하면 가파르게 감소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31일 오전 진행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로우엔드(보급형)보다 하이엔드(고급형) 시장에 주력해 선단 공정 램프업(초기 생산능력 증가)을 가속화하며 레거시(구형) 제품의 비중을 줄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가용이 제한적인 DDR4, LPDDR4 제품에 대해서는 주요 모바일 컨슈머 고객사와 고부가 시장인 오토모티브 위주 필수·필요 수요에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해당 제품의 공급 과잉 리스크가 당사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면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 LPDDR5, GDDR7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하이엔드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하에서도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메모리 업황을 단기적인 약세로 예측하며, 올해 1분기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던 서버향 DDR5, 데이터센터 저장장치 용도의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도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오는 2분기부터는 메모리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하반기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D램, 낸드 모두 미래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선단 공정 전환 과정의 단기적인 비트 로스(비트 환산 출하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선단 공정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급 과잉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경우 "낸드는 '싱글 스택'인 6세대에서 '더블 스택'인 8세대로 공정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대비 더 많은 설비 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생산 제약이 더울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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