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딥시크 충격 속 변동성 확대…트럼프 관세·실적 주목[주간증시전망]
'딥시크 경계감·트럼프 관세' 변동성 장세 국면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36.80)보다 19.43포인트(0.77%) 내린 2517.37에 장을 마감한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28.74)보다 0.45포인트(0.06%) 하락한 728.29에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31.3원)보다 21.4원 오른 1452.7원에 마감했다. 2025.01.31.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31/NISI20250131_0020678813_web.jpg?rnd=20250131155917)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36.80)보다 19.43포인트(0.77%) 내린 2517.37에 장을 마감한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28.74)보다 0.45포인트(0.06%) 하락한 728.29에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31.3원)보다 21.4원 오른 1452.7원에 마감했다. 2025.01.31. jini@newsis.com
이번주 국내 증시는 딥시크발 충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의 관세 정책, 미국 제조업·고용 지표, 빅테크 실적 발표 등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9.43포인트(0.77%) 하락한 2517.37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467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183억원과 7680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 시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멕시코·캐나다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도 고려 중이다.
또 이번주에는 구글과 아마존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CapEx) 확대 여부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딥시크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7일 딥시크의 성능이 공개된 이후 나스닥 지수는 3% 넘게 하락했고,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17% 가까이 급락한 바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딥시크 쇼크가 오히려 미국과 중국 간 AI 경쟁 격화와 투자 모멘텀 확대를 촉진할 수 있다"며 "엔비디아와 오픈AI를 중심으로 형성된 AI 헤게모니 변화 과정에서 단기적인 변동성은 불가피하겠지만, 이를 AI 투자 사이클 종료나 버블 붕괴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관심을 가져봐야 한다. LG화학, POSCO홀딩스, 하나금융지주, 한미약품, KB금융, 우리금융지주, 카카오뱅크, SK텔레콤,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네이버, 한화시스템 등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삼성전자의 실적 쇼크가 국내 증시 반등의 변곡점이 된 것처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증시 분위기 반전의 트리거(방아쇠)가 될 수 있다"며 "실적 발표에 따라 개별 종목의 등락은 있겠지만, 코스피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86배,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4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인터넷 업종은 중·장기적으로 가격 매력이 높은 만큼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3일 = 한국 1월 S&P 제조업 PMI / 미국 1월 ISM 제조업지수
▲4일 = 12월 미국 JOLTS 구인건수, 내구재 주문
▲5일 = 한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 미국 1월 ADP 취업자수 증감, 1월 ISM 서비스업지수 / 중국 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6일 = 미국 4분기 비농업생산성,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7일 = 미국 1월 실업률, 비농업 신규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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