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역사 첫사랑을 직장 상사로 만났다" '그놈은 흑염룡'
tvN 새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멜로퀸' 문가영, 6살 연하 최현욱과 호흡
이수현 감독 "순수한 열정이 안겨줄 공감 기대"
![[서울=뉴시스] tvN 새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의 배우 문가영, 최현욱. (사진=tvN 제공) 2025.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2/NISI20250212_0001768617_web.jpg?rnd=20250212152131)
[서울=뉴시스] tvN 새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의 배우 문가영, 최현욱. (사진=tvN 제공) 2025.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누구나 마음속에 흑염룡이 있다는 건 순수한 열정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무언가를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을 가져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수현 감독)
배우 문가영과 최현욱이 연상연하 커플로 호흡을 맞춘 tvN 새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이 베일을 벗는다.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문가영, 최현욱, 임세미, 곽시양과 함께 연출을 맡은 이수현 감독이 참석했다.
'그놈은 흑염룡'은 '녹두전', '미호이야기' 등을 그린 혜진양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온라인 게임에서 악연으로 만난 백수정과 반주연이 16년 후 직장 상사와 직원으로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수현 감독은 "원작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부분 중 하나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첫사랑이 됐다가 흑역사 돼버린 설정"이라며 "상상했던 인물을 실제로 대면했을 때 다른 경우는 많이 경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을 다루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두 주인공에게)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라며 "그냥 게임하는 모습만 보여주는 것으로 주인공들이 어떻게 사랑에 빠지게 됐는지 공감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실제로 배우들이 게임 속 장면까지 연기했다"고 밝혔다.
원작과 다른 점에 대해선 "두 주인공이 직장에서 만난다는 설정"이라며 "서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반주연이 상사로 오고, 일을 잘하는 백수정이 반신반의했다가 뭔가 이끌리는 매력에 시청자들이 '쟤네 언제 알게 될까' 하는 긴장감이 재미있는 요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12일 tvN 새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온라인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곽시양, 임세미, 이소현 감독, 배우 문가영, 최현욱. (사진=tvN 제공) 2025.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2/NISI20250212_0001768622_web.jpg?rnd=20250212152213)
[서울=뉴시스] 12일 tvN 새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온라인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곽시양, 임세미, 이소현 감독, 배우 문가영, 최현욱. (사진=tvN 제공) 2025.02.1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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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은 용성백화점의 기획팀장 백수정을 연기한다. 가난한 철물점 집 딸이지만 악바리 근성 하나로 업계 최고 연봉의 용성백화점에 입사해 최연소 기획팀장이 됐다. 자신을 괴롭히는 본부장 앞에서도 틀린 건 틀렸다고 말하는 당당한 캐릭터다.
문가영은 '사랑의 이해 이후 2년 만의 복귀작으로 '그놈은 흑염룡'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목이 너무 강렬해서 호기심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취미 생활이나 흑역사 같은 요소들이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줄 것 같아 고민 없이 선택했다"며 "코미디적인 요소도 많아 밝은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문가영은 '그 남자의 기억법' 이후 5년 만에 이 감독과 재회했다. 그는 "감독님과 다시 함께할 작품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이 딱 맞았다"며 "감독님과 이 작품을 즐겁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공통된 의견으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 감독은 "잘해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최현욱은 용성백화점 전략기획본부 본부장 반주연을 맡는다. 어린 시절 사고로 부모를 잃은 용성그룹의 후계자다.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실제 성격을 숨기고 사는데, 중학교 2학년 때 게임에서 만났던 첫사랑 백수정을 부하 직원으로 만나게 된다.
![[서울=뉴시스] tvN 새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의 배우 임세미, 곽시양. (사진=tvN 제공) 2025.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2/NISI20250212_0001768624_web.jpg?rnd=20250212152332)
[서울=뉴시스] tvN 새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의 배우 임세미, 곽시양. (사진=tvN 제공) 2025.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슈트를 입다 보니까 절제된 걸음걸이라든지 절제된 톤에 중점을 뒀다. 회사 안에서는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만 회사 밖에서 극대화된 매력이 있다. 그 매력을 잘 살리기 위해서 연구를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첫사랑과 10년 열애 끝에 결혼했지만 1년 만에 이혼한 돌싱녀 서하진 역은 임세미가, 늘 사랑이 넘치지만 아직 첫사랑은 시작도 못 해본 용성백화점 디자인실 실장 김신원 역은 곽시양이 연기한다. 두 배우는 "수정, 주연 커플이 아기 같다면 저희는 뜨끈한 어른"이라며 다른 결의 로맨스를 예고했다.
임세미는 "하진, 시원 커플의 매력은 매운 맛"이라며 "화끈한 감정선으로 시작하다가 점점 따뜻하고 진한 사랑으로 변해간다. 곽시양 배우가 현장에서 분위기를 띄워주고 연기도 잘해서 가만히 있어도 서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고 칭찬했다.
곽시양도 "처음에 임세미 배우가 맡은 캐릭터가 너무 화끈해서 무섭기도 했다"며 "어른스러운 감정선이 많다 보니 서로 많이 이야기를 나누며 맞춰갔다. 세미 배우 없었으면 우리 커플 서사나 케미스트리가 살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놈은 흑염룡'은 오는 17일 오후 8시50분 첫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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