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범 "내가 女 언어폭력? 민주당 유튜브 출연 안 해"
![[서울=뉴시스] 강성범. (사진=유튜브 채널 '강성범tv' 캡처) 2025.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2/NISI20250212_0001768706_web.jpg?rnd=20250212160909)
[서울=뉴시스] 강성범. (사진=유튜브 채널 '강성범tv' 캡처) 2025.02.1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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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여성 언어 폭력 시비에 휩싸인 개그맨 강성범이 더불어민주당 자체 유튜브 방송 '블루파크' 출연을 고사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에는 '기자님, 블팤 홍보해줘서 고마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강성범은 "어제 뉴스 보는데 '민주당, 여성 언어 폭력 강성범 씨 홍보 유튜브 출연자로 낙점' 제목의 내용 기사를 봤다"고 운을 뗐다.
"민주당 최고위원 한준호 의원이 이번에 민주당 유튜브 활성화를 시킨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어떻게 좀 돕긴 도와야 되잖냐. 그래서 내가 '시간이 되는 날 하루를 해 가지고 출연을 하겠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근데 그거에 대해서 기자가 '강성범은 여성 언어 폭력을 했던 사람인데 어떻게 쓸 수가 있냐'면서 보도를 한 거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성 언어 폭력 이유를 댄 게 예전에 내가 '웃찾사'에서 '강가야 현가야' 코너하고, 류호정 정의당 의원한테 티격태격했던 걸 갖고 여성 언어 폭력이라고 한 거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강성범은 지난 2008년 SBS TV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에서 이화여대의 비싼 등록금을 풍자하며 이화여대생을 노래방 도우미로 묘사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지난 2020년 고(故) 박원순 시장 조문을 거부한 류호정 당시 정의당 의원을 향해 "쓰레기들하고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해 구설에 올랐다.
이에 대해 강성범은 "그때 '강가야 형가야' 코너는 노인들이 시골 노인정에서 자기 자식 자랑 하면서 남의 자식 잘되면 배 아파 갖고 막 험담하는 코너였다. 그 당시 뉴스에 '이화여대가 사상 최고의 등록금 찍었다' 얘기 나올 때라서 그걸 약간 녹이면서 '이화여대 음악 전공 학생을 노래방 도우미 한다'고 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건 잘못한 거다. 그때 정말로 많이 욕 먹었고 그래서 그 이후로는 굉장히 조심했다. 그건 제 실수가 맞다. 근데 그게 17년 전이다. 어떻게 17년 전 일로 여성 언어 폭력을 한 사람이라고 얘기를 하냐. 이거는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범은 또 "박원순 시장 들어가셨을 때인데 류호정 의원이 '나는 뭐 조문을 가지 않겠다' 그래서 비판을 좀 했다. 그거에 대해서 뭐라고 한 거다. 근데 이거에 대해서 날 비판 한다면 난 절대 인정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사람 목숨이 그렇게 됐으면 최소한 장례 3일 동안 만큼은 가만히 있어 주는 게 사람의 도리인 거다. 남녀를 구분 짓는 문제로 하면 안 되는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강성범은 "새롭게 민주당에서 준비하고 있는 '블루파크' 이제 매일 5시에 한다고 한다. 근데 나 출연 안 한다. 안 한다고 얘기를 했고 그렇게 결정이 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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