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위 "난임부부 85% 우울 경험…2026년 심리상담센터 확대"
주형환,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에서 간담회
"4월부터 남녀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 예정"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2025.01.23.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3/NISI20250123_0020673285_web.jpg?rnd=20250123153000)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2025.01.23. dahora83@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정부가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를 2026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해 심리 지원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오는 4월부터는 가임력 보전이 필요한 남녀의 생식세포 동결·보존도 지원한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 부위원장은 17일 중앙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해 의료진 및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저출산위에 따르면 난임시술 건수는 2017년 국민건강보험 급여 적용 이후 2018년 약 8만7000건에서 2023년 13만건으로 지속 증가했다. 하지만 난임부부의 85~87%는 정서적 고통이나 우울감을 경험했다.
이에 정부는 2018년 국립중앙의료원에 중앙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를 개소했다. 이후 지난 1월까지 전국 9개 권역센터를 설치해 난임부부에 대한 상담과 산전·후 우울증 등 임산부에 대한 심리·정서 전반에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유산·사산 경험 부모에 대한 정서적 지원도 함께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전체 상담센터의 총상담 실적은 4만4351건으로 집계됐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난임부부가 점차 늘어나면서 심리적 어려움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의료적 시술 지원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정서적·심리적 건강까지 살피는 세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난임, 유·사산 부부 등의 심리 지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를 2026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고 상담 수요가 높은 지역은 1개소 이상 설치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주 부위원장은 "오는 4월부터 가임력 보전이 필요한 남녀의 생식세포 동결·보존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차기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가임력 검사 및 난임 지원 정책의 올해 세부 추진 계획을 점검하고 추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난임 예방과 난임 환자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추가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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