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미래 100년 먹거리산업 발굴·전략적 기업 유치[지방소멸 해법-단체장에게 듣는다]
올해 1월 조직 개편…'인구정책담당관' 신설
임대농장·스마트팜 지원 등 청년 농업인 육성
'나노융합국가산단' 준공…내년 폴리텍대 개교
"오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밀양 돼야"
![[밀양=뉴시스] 안병구 경남 밀양시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9/NISI20250219_0001773417_web.jpg?rnd=20250219103421)
[밀양=뉴시스] 안병구 경남 밀양시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구는 지역의 성장과 존폐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인구감소는 주민세, 지방소득세 등 세수 감소와 직결돼 지방소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감소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에 필요한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뉴시스는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지방소멸 해법을 듣는 코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의 인구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밀양시의 등록 인구 대비 체류 인구 수는 인구 감소지역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하며, 체류 인구의 소비 규모 역시 낮은 상황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이 이러한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밀양의 관광 자원과 축제 및 행사를 보다 체계적으로 연계하고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에 시는 공공 산후조리원을 개원해 산모와 신생아를 지원하고 있으며, 아이키움 배움터 조성, 디지털 타워 및 에코로드 조성, 청년 행복 누림센터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장기적으로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이 언제나 성공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지만, 밀양시는 10만 인구 사수를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이 가운데 안병구 밀양시장에게 지방소멸에 대한 대책과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안병구 밀양시장과의 일문일답.
![[밀양=뉴시스] 안병구 시장이 지역 아동센터를 방문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5.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9/NISI20250219_0001773419_web.jpg?rnd=20250219103525)
[밀양=뉴시스] 안병구 시장이 지역 아동센터를 방문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5.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시의 인구 상황은 어떠한가?
"밀양시는 1960년대 인구 20만명이 넘는 큰 도시였으나 이후 점차 인구가 감소하면서 작년 말 10만691명으로, 지난 15년간 1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34.76%(3만 명)로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반면, 출생아 수는 2023년 278명, 2024년 281명으로 매년 줄어드는 상황이다."
-저출생 고령화로 지역 소멸 위기가 대두되고 있다. 인구 증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밀양시는 지방소멸 위기와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 조직 개편을 통해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했다. 저출생과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특화 발전 정책 및 전략 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지방소멸 위기 대응 정책, 부울경 지역 통합과 행정체제 개편, 공공기관 유치 등에 발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또 농촌 체험, 귀농 창업·주택구입비 융자·이사비 지원 등 귀농·귀촌 활성화를 통한 생활·관계 인구를 유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우수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문화·관광 특화자원 개발, 농업·산림·요가와 연계한 치유산업, 지역 문화예술인 육성 등 밀양만의 강점을 활용한 다양한 인구 유입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밀양=뉴시스] 안병구 시장이 소통하기 좋은날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5.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9/NISI20250219_0001773423_web.jpg?rnd=20250219103723)
[밀양=뉴시스] 안병구 시장이 소통하기 좋은날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5.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0~30대 청년 유출이 심각하다. 청년층 인구 유입에 대한 정책 방향은?
"노후 원룸·빈집 리모델링, 임대형 주택건립, 아파트 신축 등 다양한 주거 공간을 마련해 부산·대구·울산·창원 등 1300만 인근 대도시 청년 인구를 유입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임대료·월세 지원, 청년 일자리·창업·문화활동·출산·결혼 지원 확대로 청년 만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청년 농업인 육성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경영실습 임대농장, 스마트팜 지원사업,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등 스마트팜과 인공지능(AI)을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청년농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또 24시간 통합 돌봄, 진로교육원 운영, 전문가 진로 멘토링 등 획기적인 교육·보육 정책 추진으로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있다."
-인구 유입을 위해 추진 중인 정책 중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와 추진 상황은?
"정주 인구를 늘리고 생활·관계 인구 확대를 위해서는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과 전략적인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밀양의 미래 100년 먹거리 산업인 나노융합국가산단이 올해 3월 1단계 준공되며, 나노산단에서 일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폴리텍대학도 내년 개교예정이다. 이와 연계해 산단 내 우량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입주 기업체 직원의 거주를 위한 공동주택,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을 조성하고 있으며,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청년행복누림센터, 국민체육센터도 건립 중이다. 또 나노산단 2단계 조성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 수소특화단지 등 친환경 첨단산업 도시를 조성해 밀양의 정체성 확립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지역 소멸 및 인구감소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밀양=뉴시스] 안병구 시장이 주민과의 만남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5.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9/NISI20250219_0001773427_web.jpg?rnd=20250219103805)
[밀양=뉴시스] 안병구 시장이 주민과의 만남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5.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구 소멸에 대해 걱정하는 시민에게 전하는 당부 말씀은.
"시민의 행복이 곧 행정이 나아갈 목표임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시민이 행복하고 더 빛나는 밀양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 공직자가 노력하고 있다.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오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밀양을 만들어 가는 데 있어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