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전입하면 최대 280만원 준다"…제천시, 전입신고 창구 개설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는 세명대와 대원대에 출장 전입신고 창구를 개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달 말일까지 각 대학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출장 전입신고를 받을 계획이다.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는 불폄을 해소하고 보다 효율적인 대학생 전입신고 유도를 위한 사업이다.
세명대는 학생회관, 대원대는 교내 편의점 앞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각각 운영한다.
제천시 전입을 원하는 학생은 신분증을 지참해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피부양자는 현장에 비치한 보험료 감면 서류를 제출하면 보험료가 감면된다.
전입신고를 완료한 대학생은 전입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시는 1년 이상 타지역 주소를 보유한 대학생이 전입해 9개월 이상 제천 주소를 유지하면 전입장학금 100만원을 주고 있다.
전입신고 후 주민등록초본을 각 대학 학생처에 제출하거나, 대학 온라인 포털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전입 장학금은 4월 중 일괄 지급한다. 주소 유지 기간을 채우지 않으면 각 대학이 전입 장학금을 환수하게 된다.
전입 후 주소 유지 기간에 따라 1년 이상 50만원, 2년 이상 60만원, 3년 이상 70만원의 전입지원금을 제천화폐 또는 배달모아 마일리지로 더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학생 주소이전 사업은 지방소멸과 지역대학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된다"면서 "전입 대학생이 졸업 후에도 취업을 통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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