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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공급 재개…지난달 28일 ‘백악관 설전’ 이후 12일만

등록 2025.03.13 01:28:30수정 2025.03.13 05: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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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폴란드 물류센터 통해 무기 인도 재개

크렘린궁 “자세한 정보 필요, 휴전 응답 너무 앞서가지 마라”

[제다=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가 10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왕궁에서 회담하고 있다. 2025.03.13.

[제다=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가 10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왕궁에서 회담하고 있다. 2025.03.13.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30일 휴전’ 방안에 합의한 뒤 하루 만에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이 재개됐다고 AP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외무장관은 12일 폴란드 물류 센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인도가 이미 재개되었다고 발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인도는 폴란드 동부 도시 제슈프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미국 허브를 통해 이루어지며, 서방 무기를 우크라이나 인근으로 운송하는 데 약 70km 떨어진 곳에 있다.

미국 정부는 워싱턴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맥사르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하는 기밀이 아닌 상업용 위성 사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접근도 복원했다고 맥사르 대변인 토미 맥스테드가 AP 통신에 말했다.

이 이미지는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계획하고 성공을 평가하며 러시아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것을 돕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년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를 원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휴전 회담에 참여하도록 압력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 회의에서 볼로디미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설전을 벌인 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중단을 명령했다. 11일 제다 회담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간에 '30일 휴전'에 합의한 뒤 지원 재개를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간의 휴전으로 양측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을 포함한 전쟁 종식을 위한 단계별 계획을 완전히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수요일 키이우에서 기자들에게 작지만 치명적인 드론이 흔한 약 1000km 전선에서 휴전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방법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 휴전’ 제안에 대한 러시아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이 제안한 휴전에 대응하는 문제에 대해 "너무 앞서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미국으로부터 자세한 정보를 기다리고 있으며 러시아가 입장을 취하기 전에 이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크렘린궁은 지금까지 분쟁이 영구적으로 종식되지 않는 어떤 것에도 반대해 왔으며 어떤 양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전황이 유리한 상황에서 '30일 휴전'이 러시아에 불리하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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