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간 멈춘 거래"…코스피, 2610선 강보합 마감[마감시황]

2630선 추적하다 장중 상승 반납

개인 위주 차익실현 매도 출회

삼성전자도 '6만전자' 앞두고 하락 전환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10.69)보다 1.65포인트(0.06%) 오른 2612.34에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43.51)보다 2.03포인트(0.27%) 상승한 745.54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47.9원)보다 5원 오른 1452.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37분부터 11시 44분까지 7분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전산장애가 발생해 주식 매매거래 체결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2025.03.18. [e-mail]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 차익실현 매도에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며 2610선에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10.69)보다 1.65포인트(0.06%) 오른 2612.34에 장을 마쳤다. 2630선을 넘보며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오름폭을 줄이며 결국 강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37억원과 959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에 개인은 6143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40%), 일반서비스(1.28%), 기계·장비(1.14%)등이 올랐고, 오락·문화(-2.48%), 변동성지수(-2.11%), 전기·가스(-1.44%)등이 내렸다.

우리 증시가 이날 변동성이 컸던 배경은 외국인 매수세와 개인 매도세가 공방을 벌인 영향이다.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의 저점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결국 개인 위주로 출회된 차익실현 매도세가 상승에 부담을 준 것이다.



초유의 전산 오류도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오전 1시 37분부터 11시 44분까지 7분간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 거래 시스템 호가창이 멈추고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동양철관 거래 체결 관련 장애가 다른 종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시가총액 상위 1위 삼성전자도 장 초반 2%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보합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SK하이닉스(-1.46%), 셀트리온(-0.21%), 기아(-2.43%), NAVER(-0.95%) 등이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0%), 현대차(0.75%), 삼성전자우(0.9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일 미국증시 상승 훈풍에 상승 출발했으나 개인 위주로 차익실현 매도세 출회되며 장중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대내외적 요소들로 증시 경계심 유입된 것 또한 상승에 부담이 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43.51)보다 2.03포인트(0.27%) 상승한 745.54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9억원과 9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12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0.91%), 에코프로비엠(0.45%), HLB(1.46%), 에코프로(0.50%), 레이보우로보틱스(1.57%), 코오롱티슈진(14.46%), 휴젤(1.37%), 클래시스(0.67%) 등이 일제히 올랐다.

반면에 삼천당제약(-1.15%), 리가켐바이오(-1.11%)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47.9원)보다 5원 오른 1452.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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