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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연준 6월 이후 금리 인하 예상"…횟수 전망은 엇갈려

등록 2025.03.20 10:29:18수정 2025.03.20 10: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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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금리인하 횟수 1~3회 전망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현지 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3.20.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현지 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3.20.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한 가운데 증권가는 6월 이후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봤다.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2회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지만 증권사에서 예상하는 금리 인하 횟수는 1~3회로 엇갈렸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4.25~4.50%로 동결했다. 증권가는 경제 성장세는 여전히 견조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지속되면서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황지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 활동이 견조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소비심리 지표들의 부진으로 우려가 높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과 관세 부과 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 결정을 서두르지 않고 연준은 하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중한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짚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FOMC를 통해 연준이 크게는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있다"면서 "현재 높아진 물가 우려로 인하가 멈춤 상태에 있음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중장기 추세적으로 시중금리가 하향 안정화 경로 있다는 것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 시점은 빠르면 6월부터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은 지난해 세 차례 금리 인하 이후 1월부터 2회 연속 동결했다. 하반기부터 경기 둔화 속도에 따라 연준이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기준 금리 경로를 확인했으나 2분기 기점으로 변경될 것"이라며 "성명문의 언급처럼 경제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져 지표에 의한 금리 전망 유지보다는 향후 정책발 경제 상황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금리 전망 유지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에 따른 인플레 영향을 한시적으로 인식한다. 연준 정책 변화는 빠르면 6월 이후가 될 전망"이라며 "관세 적용 효과가 본격화되는 3 분기까지 미국 물가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는 수요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올해 연준은 기준금리를 더 올리기 보다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2회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지만 증권사별로 기준금리 인하 횟수 전망은 1~3회로 엇갈렸다.

대신증권은 올해 미국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분기별로 각 1회씩 인하한다는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상상인증권은 올해 2회 금리 인하를 넘어 3회 금리 인하까지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점도표를 3.9%로 올해 두 차례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는 불확실성이 높고 물가 안정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했지만, 동시에 경제에 대해서도 신중한 스탠스를 견지해 연준의 선택지가 금리 인하 혹은 동결의 두 가지로 좁혀져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최근 가계의 소비 기여도 둔화 등을 감안할 때 연준이 6월부터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기준금리 1회 인하 기조를 유지했다. 황지연 한투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과 관세 부과 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 결정을 서두르지 않고 연준은 하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중한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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