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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악화에 저축은행·상호금융 연체율 동반 상승

등록 2025.03.21 06:00:00수정 2025.03.21 07: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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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4년 저축은행·상호금융 영업실적 발표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지난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 연체율이 경기 악화에 따른 차주의 상환능력 저하로 동반 상승했다. 또 저축은행 손실이 소폭 개선된 반면, 상호금융조합 이익은 전년 대비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2024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지난해 저축은행 손실은 39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84억원 축소됐다. 이는 조달비용 감소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부실여신 증가폭 둔화로 대손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연체율은 8.52%로 전년말보다 1.9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53%로 전년보다 0.48%포인트 하락한 반면, 기업대출은 12.81%로 4.79%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66%로 전년말 대비 2.91%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규제비율 100%)은 113.2%로 전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상호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조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9826억원(48.2%) 감소했다.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16.5% 감소했고, 경제사업부문은 적자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상호금융 연체율은 4.54%로 전년말 대비 1.5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91%로 전년말 대비 0.38%포인트, 기업대출 연체율은 6.75%로 2.44%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26%로 전년말 대비 1.85%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9.3%로 전년보다 9.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연체율은 경기회복 지연,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며 "연체정리 노력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연체율 상승세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지속 등에 대비해 경공매, 자율 매각 등 부실자산 정리를 통한 건전성 제고를 유도하겠다"며 "충분한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자본확충, 선제적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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