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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휴일 산불 2~3단계 총 4곳 발령…피해 속출

등록 2025.03.23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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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산불 2단계 발효, 울주·의성·산청은 산불 3단계

인명·재산피해 잇따라…1000여명 대피 산청서 4명 사망

의성 산불영향구역 3510㏊ 추정…총 화선 68㎞

[의성=뉴시스] 김정화 기자 = 2025.03.23. jungk@newsis.com

[의성=뉴시스] 김정화 기자 = 2025.03.23. jungk@newsis.com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3월 넷째주 주말과 휴일 전국에서 대형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산림청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해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전국서 동시다발로 발생한데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도 거세 산림당국이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23일 현재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중 김해산불에 '산불 2단계', 울주와 의성·산청산불에는 '산불 3단계'가 발효된 상태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2일 오후 2시3분께 경남 김해시 한림면 안곡리 야산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이 23일 오전 11시 기준 76%라고 밝혔다.

이 곳은 전날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산불 2단계가 발효된 곳이다. 현재 산불 확산방지를 위해 진화헬기 10대, 진화인력 524명, 진화차량 40대를 투입해 총력진화가 진행되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90㏊로 추정되며 총 화선은 5㎞로 이중 3.8㎞가 진화됐다. 산불로 인근 주민 98가구, 148명이 산나전마을회관, 하나전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지난 22일 낮 12분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서 발생한 울주산불은 오전 11시 기준 진화율 70%를 보이고 있다. 이 곳은 현재 산불 3단계가 발효된 상태로 진화헬기 12대, 진화인력 2241명, 진화차량 56대가 투입돼 산불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15㏊(추정)이며 총 화선은 13.2㎞로 4㎞를 진화중에 있고 9.2㎞는 진화가 완료됐다. 산불확산이 억제됨에 따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던 인근 68가구, 주민 76명은 자택으로 복귀 중이다.

산불 3단계가 발효된 경북 의성산불은 산림당국의 노력에도 30%의 진화율에 그치고 있다.

불은 지난 22일 오전 11시25분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했고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3시30분을 기해 3단계를 발효한 뒤 현재 진화헬기 52대, 진화인력 3777명, 진화차량 453대를 투입해 총력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3510㏊로 추정되고 총 화선 68㎞ 중 20.4㎞에서 진화가 완료됐다. 산림당국은 성묘객 실화에 따른 산불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이 곳 주민들 150명이 안동도립요양병원으로, 161명은 의성읍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하는 등 총 392명이 대피한 상태다.

인명피해가 가장 큰 경남 산청산불도 진화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26분께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야산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은 23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55%에 이른다.

이 곳도 산불 발생 이튿날인 22일 오후 3시30분을 기해 산불 3단계가 내려졌고 현재 진화헬기 31대, 진화인력 2243명, 진화차량 217대가 투입돼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362㏊로 추정되고 총 화선 42㎞ 중 22㎞의 진화가 완료됐다.

사흘간 이어지는 산불로 인근 주민 461명이 동의보감촌 등으로 대피했으며 사망 4명, 부상 6명 등 10명의 인명피해와 주택 등 10동의 재산피해가 났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진화헬기 및 진화인력 등 가용한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주불진화와 인명 및 민가 피해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건조한 날씨에 강풍도 불고 있어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22일 오후 전날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 소속 공중진화대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2025.03.22. con@newsis.com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22일 오후 전날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 소속 공중진화대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2025.03.22. con@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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