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번져온다" 초읽기, 청송 긴장…"주민 대피 계획"
진보·파천·안덕·현서 등 4개면 13개 마을 708세대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안평면 기도리 한 야산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 불을 끄고 있다. 2025.03.25.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20746077_web.jpg?rnd=20250325142116)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안평면 기도리 한 야산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 불을 끄고 있다. 2025.03.25. lmy@newsis.com
25일 청송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 26분께 의성군 안평면 괴산1리에서 성묘객 실화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전날 오후 5시 2분께 인근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 산38 일원으로 비화됐다.
시는 밤샘 진화작업에 이어 25일 일출 직전인 오전 5시부터 인력 880명, 장비 1115대를 투입해 산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진화율 45%, 피해 면적은 전날 오후 200㏊에서 400㏊로 2배 늘었다.
하지만 연무로 인해 헬기 투입이 늦어지면서 좀처럼 진화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자칫 제 때 진화하지 못할 경우 불길이 강풍을 타고 인근 청송군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안평면 신원리 한 야산에 산불이 번지고 있다. 2025.03.24.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4/NISI20250324_0020745197_web.jpg?rnd=20250324191739)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안평면 신원리 한 야산에 산불이 번지고 있다. 2025.03.24. lmy@newsis.com
이에 청송군은 의성 산불 확산에 따른 주민대피 발령 계획을 수립하고, 산불감시원과 산불진화대 등 126명을 투입해 산불 확산 예상지역을 감시 중이다.
화선이 길안면 소재 35번 국도(충효로)에 인접해 진보·파천·안덕·현서 방면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면 주민대피 명령을 발령한다는 방침이다.
대피 대상 마을은 안동시와 행정경계를 같이하고 있는 진보면 기곡·후평리, 파천면 어천·황목·병부·지경리, 안덕면 고와·지소리, 현서면 덕계·화목리 등이다.
단, 산불 진행 방향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피 마을을 결정할 예정이다.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비안면 산제리 철파리 한 야산에서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5.03.25.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20745960_web.jpg?rnd=20250325125254)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비안면 산제리 철파리 한 야산에서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5.03.25. lmy@newsis.com
군 관계자는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현재 안동 길안면 소재지까지 확산된 상태이고, 청송군과는 약 8.5㎞ 거리"라면서 "재난문자, 스마트마을방송 등을 통해 즉시 상황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 산불 진화율은 오후 3시 기준 62%, 산불영향지역은 1만4501㏊이다.
전체 화선 길이 245㎞ 중 완료 152㎞, 잔여 화선은 9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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