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코칩, 올해 실적 정상화 전망"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8일 코칩에 대해 올해 실적 정상화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코칩은 소형·초소형 슈퍼 커패시터 전문 기업이다. 슈퍼 커패시터는 전기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주전원이 차단됐을 때 작은 전류로 오랜 시간 동안 에너지를 공급하거나, 큰 전류로 짧은 시간 동안 에너지를 공급한다. 제품 특성 상 데이터 백업 용도로 주로 사용되며 디지털 전기 계량기, 태양광 인버터, IP 카메라 등으로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카본계 2차전지인 '칩셀카본'이며, 지난해부터는 '칩셀리튬(리튬계 2차전지)' 양산을 개시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33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0.8% 감소한 29억원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주력 제품인 카본계 소형·초소형 이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면서 "해외 시장 개척비가 추가로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실적 반등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86억원, 41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IT 경기가 소폭 회복함에 따라 카본계 2차전지 부문의 실적이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부터 리튬계 2차전지 부문이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증설을 완료하고 양산을 개시한 칩셀리튬은 리모컨과 얼굴인식 기기에 적용돼 국내 초도 납품을 진행했다"면서 "올해는 유럽 가전기기업체를 대상으로 공급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칩셀리튬은 올해 매출액 4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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