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개질 6년"…설리 오빠, 또 김수현 저격했나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리얼’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가수이자 배우인 최진리(설리, 오른쪽))와 김수현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7.06.26.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서다희 인턴 기자 = 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최진리·1994~2019) 친오빠가 또 배우 김수현(37)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남겼다.
설리 둘째 오빠 최모씨는 28일 인스타그램에 "동생 보낸 지 6년 너가 노리개질 한 거 6년 앞으로 너가 받을 고통 6년 너무 빨리 부서지지 말아라"라고 적었다. 전날에도 "사디스트"라고 썼다. 사디스트는 상대방에게 학대를 가함으로써 성적으로 쾌감과 성욕을 느끼는 이를 뜻한다.
최씨는 21일부터 의미심장한 발언을 이어갔다. "김씨 할 말 많은데 하지를 못하겠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텐데 꽉 잡아라"라고 남겼다. 김수현 저격 의혹이 제기되자, 최씨는 "어떻게 팬들이라는 사람들이 더 도움이 안되냐. 난 수현이라는 이름 언급도 안 했는데 득달 같이 와서는"이라며 "니네도 팩트 체크 안 돼서 미치겠지? 난 수년을 그 팩트 체크가 안 돼서 '그래 어쩔 수 없었겠지' 이 문장 하나로 살아가는데, 제 정신으로 살아가는데 나름 도움은 돼"라고 설명했다.
"내가 아니어도 여기저기서 곤욕 많이 치를 텐데 굳이 얘기 안 할 거고, 해봤자 어차피 팩트도 안 될 뿐더러 당신들한테도 도움 안 될걸? 괜히 긁지 말고 지나가라"면서 "비슷한 일로 도마 위에 오르내리게 하는 건 당신들 아니냐. 하도 여기저기서 내 동생 이름이 아직도 오르내리는 게 굉장히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22일 "팬이라는 단어가 암행어사 마패냐. 이 상황에 팬이 어디 있냐. 내 눈엔 다 뜯고 뜯기는 애들처럼 보이는데"라고도 했다.
23일에는 영화 '리얼'(감독 이로베·2017)을 언급했다. 김수현과 설리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내 인생 너의 인생 모두의 인생이 리얼"이라고 썼고, 댓글로 "암울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최근 김수현은 배우 김새론(25)이 미성년자이던 2015년 11월부터 6년간 교제 의혹에 휩싸였다. 김새론은 김수현 생일인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이 두 사람 볼 뽀뽀 사진과 문자, 편지 등을 공개했으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허위사실에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내 "김수현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번복했다.
유족 측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두 사람이 주고 받은 카카오톡, 김새론이 지난해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7억원 내용증명을 받고 자해한 사진 등을 공개했다. 유족은 유튜버 이진호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으며, "김수현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김수현이 바지를 벗은 채 고인 집에서 설거지하는 사진을 공개하자, 골드메달리스트는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와 유족, 이모라고 주장한 이를 고발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hee328@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