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 광물협정 철회 시도…나토 가입 안 돼"
푸틴 겨냥 "휴전에 심리적 데드라인 있다"
![[앤드루스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동 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 원 계단을 내려오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3.31.](https://img1.newsis.com/2025/03/31/NISI20250331_0000221231_web.jpg?rnd=20250331094336)
[앤드루스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동 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 원 계단을 내려오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3.31.
폭스뉴스 중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거론, "그는 나토 회원국이 되기를 원한다"라며 "절대 회원국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젤렌스키)도 이 사실을 이해한다"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기금 마련 명목의 광물협정에 관해서는 "젤렌스키는 희토류 합의를 철회하려고 한다"라며 "만약 그렇게 한다면 큰,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희토류에 관한 합의를 맺었다. (하지만) 그(젤렌스키)는 지금 '글쎄, 난 합의를 재협상하고 싶다'라고 말한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그가 재협상을 시도한다면 큰 문제에 휘말릴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지난달 말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광물협정에 서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명을 위한 정상회담이 JD 밴스 부통령까지 낀 2 대 1 설전이 되며 결국 합의 체결이 무산됐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해당 상황에 유감을 표하며 양국은 다시 광물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휴전과 관련해 시한을 뒀는지 묻는 말에는 "심리적인 시한"이라며 수월하게 일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행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이날 NBC 전화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푸틴 대통령에게 "매우 화가 났다"라며 러시아 때문에 합의가 무산될 경우 러시아산 석유에 '세컨더리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컨더리 관세란 '세컨더리 제재'와 유사한 의미다. 제재 대상 품목을 구매하는 이들에게 추가 제재를 가하듯 관세 대상 품목을 구매하는 기업 등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것이다.
한편 그는 이날 중국계 SNS 틱톡과 관련, "잠재적 구매자가 많이 있다"라며 "틱톡에 관해 엄청난 관심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관련 결정을 내릴 것이며 중국과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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