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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스타머, 美관세 피하려 안간힘…"트럼프와 통화, 생산적 협상"

등록 2025.03.31 13: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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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입차' 이어 4월2일 '상호관세' 앞두고 통화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 기자회견 중 악수하고 있다. 2025.03.3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 기자회견 중 악수하고 있다. 2025.03.3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퉁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30일(현지 시간) 미·영 경제 번영 협정을 위한 "생산적인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영국 BBC와 스카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가능한 거래에 대해 논의했으며 협상이 "속도에 맞춰 계속될 것"이라는 데에 동의했다.



영국 총리실은 "스타머 총리는 오늘 저녁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면서 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영국과 미국의 경제적 번영 협정에 대한 각 팀 간의 생산적인 협상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번 주에도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지난 27일) (프랑스)파리에서 열린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의 생산적인 논의에 대해 업데이트했다"며 "양국 정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집단적 압박을 계속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양국 정상은 향후 며칠 동안 연락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뤄졌다. 4월2일엔 전 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한 상호관세가 발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을 "해방의 날"이라고 불렀다.

미국의 수입차 관세로 재규어 랜드로버, 벤틀리, 애스턴 마틴, 롤스로이스 등 영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큰 피해가 예상된다.

영국 정부는 이달 초 철강·알루미늄 관세 때 미국에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란 신호를 보냈다. 반면 BBC는 총리실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정부가 미국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무역 관계를 재편하려는 노력의 핵심이다. 그는 다른 국가들이 부과하는 관세와 판매세에 상응하는 상호 관계를 부과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상호 관세에는 미국 수출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모든 국가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미국과의 경제 협정이 이러한 광범위한 관세로부터 영국을 보호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관세를 피하려는 국가들과 거래할 의향이 있지만 이러한 협정은 4월2일 이후에 협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중국에서 들여오는 모든 수입품에 20%의 세금을 부과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25%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특정 상품에 대해 관세를 유예했다. 영국을 포함한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관세 외에도 캐나다 에너지 제품에 10% 낮은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는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 회담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경제 번영 협정에 대해 '간단한 통화'를 했다. 지난달엔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났다. 대면 회담 전 두 번 대화를 나눴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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