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앞 尹 지지자 농성장 정리…천막 철거 진행 중
국민변호인단 "목숨 건 단식…집회 형태로 투쟁할 것"
경찰 요청으로 탄핵 반대 지지자, 천막 자진 철거 중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지정된 가운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 무제한 필리버스터 기자회견 농성장이 정리된다. 사진은 발언 중인 석동현 변호사. (사진=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제공) 2025.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1/NISI20250401_0001806815_web.jpg?rnd=20250401161536)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지정된 가운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 무제한 필리버스터 기자회견 농성장이 정리된다. 사진은 발언 중인 석동현 변호사. (사진=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제공) 2025.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정우 우지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지정된 가운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 무제한 필리버스터 기자회견 농성장이 정리된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단장 석동현 변호사)은 1일 오후 3시40분께 헌재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장에서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지정됨에 따라 농성장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석동현 변호사는 "헌재 앞은 집회가 금지된 장소"라며 "국민변호인단 입장에서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의 형태로 한 달간 노숙하면서 이 자리를 지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보여주기식 단식이 아니라 목숨을 건 단식을 자발적으로 해왔는데 이 장소를 정리하려 한다"며 "탄핵 심판에 따라 갑호비상령이 발동돼서 일대를 진공 상태로 만드려는 경찰의 입장이 예고됐다"고 했다.
석 변호사는 "나름대로 격조 있고 한편으로는 치열하게 하면서도 경찰과 충돌하는 부분은 신중해야 한다"며 "안국역 5번 출구 앞에 집회 신고가 돼 있는 장소에서 탄핵 기각 촉구 집회 형태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탄핵 선고까지 국민들 열정과 간절한 염원 흩어지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배의철 변호사가 "필리버스터 기자회견 29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겠다"고 알리자 참가자들은 박수를 치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우지은 기자 = 이날 오후 4시13분께 헌재 일대 농성을 하고 있던 탄핵 반대 지지자들은 천막을 자진 철거 중이다. 경찰 요청으로 지지자들은 천막을 철거하며 옷가지와 담요 등을 상자에 넣거나 쓰레기를 치우는 등 천막 철거에 나선 상황이다. 2025.04.01. now@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1/NISI20250401_0001806836_web.jpg?rnd=20250401162431)
[서울=뉴시스] 우지은 기자 = 이날 오후 4시13분께 헌재 일대 농성을 하고 있던 탄핵 반대 지지자들은 천막을 자진 철거 중이다. 경찰 요청으로 지지자들은 천막을 철거하며 옷가지와 담요 등을 상자에 넣거나 쓰레기를 치우는 등 천막 철거에 나선 상황이다. 2025.04.01. now@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안국역 2번 출구부터 재동초등학교까지 약 200m 구간의 도로를 통제하는 등 헌재 일대를 '진공 상태'를 만드는 데 착수했다.
이날 오후 4시13분께 헌재 일대 농성을 하고 있던 탄핵 반대 지지자들은 천막을 자진 철거 중이다. 경찰 요청으로 지지자들은 천막을 철거하며 옷가지와 담요 등을 상자에 넣거나 쓰레기를 치우는 등 천막 철거에 나선 상황이다.
현장에 있던 경찰 관계자는 "이제 선고를 하기에 진공 상태를 만들기 위해 형평성에 맞게 안 계셨으면 해서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선고 당일 비상근무태세 중 가장 높은 등급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헌법재판소 100m 이내를 기동대 버스로 둘러싸 진공 상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필요에 따라 300m 이내까지 통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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