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중동 지역에 빠르게 증파…2주내 2개 항모전단
이란 압박하고 후티 반군 공격 강화 목적
![[AP/뉴시스]홍해에 배치된 미 해군 해리 트루먼 항공모함에서 예멘 후티 반군을 공습하기 위해 출격하는 전투기. 2025.4.2.](https://img1.newsis.com/2025/03/16/NISI20250316_0000184822_web.jpg?rnd=20250402102639)
[AP/뉴시스]홍해에 배치된 미 해군 해리 트루먼 항공모함에서 예멘 후티 반군을 공습하기 위해 출격하는 전투기. 2025.4.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국방부가 1일(현지시각) 중동 지역 병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현재의 중동 미군 배치 증가는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작전을 강화하고 이란을 억제하는 것이 목적이며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는 것은 아니라고 2명의 소식통이 밝혔다.
미군은 F-35 전투기를 증파하고 있으며 이미 중동에 배치된 B-2 폭격기 및 프레데터 드론과 함께 작전에 참가하게 된다. 또 항공 추적 자료에 따르면, 미 공군 수송기와 공중급유기들이 유럽, 아시아, 미국 본토에서 중동으로 대거 날아가고 있다.
중동 지역에는 곧 2개 항공모함 전단이 배치된다. 그중 1개 항모 전단은 지난해 가을부터 중동에 배치돼 있는 해리 트루먼호 전단이며 추가로 아시아에 배치된 칼 빈슨호 전단이 2주 안에 도착할 예정이다.
항모 전단에는 항공모함 외에도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구축함 등 여러 군함이 포함된다.
미군은 또 중동지역 미군 기지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해 기지와 동맹국들을 방어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5일부터 후티 반군을 매일 공습해왔다.
이란은 후티 반군에 무기와 훈련을 지원해왔고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미국과의 회담은 아직 조율되지 않았으며 미국은 후티 반군이 미군을 공격할 경우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이란도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중동 내 미군 거점에 보복할 것을 공언했다.
한 이란 당국자는 페르시아만 주변 미군 기지가 보복 대상이며 “미군 병사들 모두가 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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