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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美관세 TF 구성…'불닭' 해외공장 추가 설립 검토"

등록 2025.04.04 13:06:45수정 2025.04.04 13: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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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대표, 4일 라면박람회 참관

美 25% 상호관세 부과에 "TF 구성"

"해외 공장 지역은 지속적으로 검토 중"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대한민국라면박람회 내 삼양식품 부스에스 기자들을 만났다.2025.04.04.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대한민국라면박람회 내 삼양식품 부스에스 기자들을 만났다.2025.04.04.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미국 관세 인상과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미국 법인과 같이 검토 중이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사장이 4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제품의 가격 인상이나 현지 공장 건설 등을 검토하고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좋은 대안을 내려고 머리를 짜내고 있다"며 "(해외 공장 건설과 관련) 여러 지역에 대한 검토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 시간)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삼양식품 입장은 수출 물량을 전량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77%에 달한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총 1조72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중 1조3359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가 4일 오후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라면박람회에서 삼양식품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04.04.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가 4일 오후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라면박람회에서 삼양식품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04.04.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미국 법인의 경우 지난해 월마트,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채널 확대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7% 늘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5%의 관세가 시행될 경우 삼양식품 입장에선 타격이 불가피한 전망이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전체 해외 매출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대 초반 정도다.

삼양식품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해외 공장을 설립 중이다. 하지만 해당 공장에선 중국 내수용 제품만을 생산할 예정이기 때문이 미국 수출과는 무관하다.

아울러 김 대표는 올해 삼양식품이 가격을 동결한 것에 대해 "삼양식품은 당분간 인상 계획은 없다"며 "저희도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제조 비용이나 원재료 부분들에 있어 가격 압박을 받고 있으나, 가급적이면 자체적인 노력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분들께 부담을 안드리려고 이번에 어렵지만 가격 동결을 결정하고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율=뉴시스] 김민성 기자 = 4일 오전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라면박람회장 모습.2025.04.04.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율=뉴시스] 김민성 기자 = 4일 오전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라면박람회장 모습.2025.04.04.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날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라면박람회에는 삼양식품을 비롯해 농심, 오뚜기, 팔도 등 국내 대표 라면 업체들 이 모두 부스를 열고 제품을 소개했다.

대한민국라면박람회가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사단법인 한국제분협회가 후원하는 라면박람회는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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