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주교회의 "마음 아픈 시점…새 대통령 선출에 지혜 모아야"[尹 파면]
이용훈 주교 명의 입장문
![[서울=뉴시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2.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3/14/NISI20220314_0000950404_web.jpg?rnd=20220314092815)
[서울=뉴시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2.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의장 이용훈 주교 명의의 입장문을 냈다.
이 주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라는 법의 시간은 일단락됐다"며 "이제 바로 이어지는 정치의 시간에,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새 대통령을 잘 선출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권력은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권력, 국민을 위하여 봉사해야 하는 권력이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언제든지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정치의 근본임을 깊이 인식하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화해와 공동선의 실현을 위하여 책임과 도덕성을 갖춘 지도자를 선출하는 절차가 민주적이고 성숙하게 실현되어야 하겠다"고 했다.
이 주교는 특히 정치인들을 향해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하여 존재함을 잊지 않고 상대를 존중하며,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는 상생의 정치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이날 오전 대심판정에서 국회의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재판관 전원(8인)일치 의견으로 인용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22분을 기점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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