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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흔들림 없어야" 인천 구청장·군수 10명 한목소리[尹 파면]

등록 2025.04.04 16: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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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탄핵 소추 111일, 변론 종결 38일 만이다.사진은 지난해 3월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 참석한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4.04.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탄핵 소추 111일, 변론 종결 38일 만이다.사진은 지난해 3월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 참석한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4.04.04.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이루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4일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된 가운데, 인천 10개 군·구 단체장들이 일제히 입장을 밝혔다.

정당과 입장을 떠나 모두 '헌재 판결을 수용한다'며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고 민생 안정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냈지만, 헌재 판결을 바라보는 해석과 표현 방식에서는 여야가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인천의 기초단체장 10명 중 8명은 국민의힘, 2명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은 정치적 언급을 자제하고 행정의 연속성과 구민 삶의 안정에 방점을 둔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은 헌재 판결을 '국민의 뜻이 반영된 결과'로 받아들이며 정치적 의미를 보다 적극적으로 부각했다.

이날 박용철 강화군수는 "대립과 분열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며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군민의 일상이 안전하도록 행정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헌재 결정을 존중하며 하루빨리 국정이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 국민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이 결정된 후, 민생안전 대책회의를 개최했다"며 "흔들림 없는 구정운영을 바탕으로 구민 일상 안정과 지역 발전을 위해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탄핵 정국의 국론 분열과 대내외 위기 극복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민생 우선 정책을 적극 펼치고, 대통령 선거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헌정 질서 틀 안에서 국가적 혼란과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며 "구민 민생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갈등과 분열보다 국민 통합과 민생 안정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구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 국민 화합을 이뤄내야 할 때"라며 "군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이제는 재조산하의 시간"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원칙 위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은 이번 탄핵 인용을 '국민의 승리'로 규정하며, 헌정 질서 회복과 정치의 책임을 강조했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국민의 외침과 염원이 마침내 받아들여졌다"며 "탄핵은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해야 할 이유"라고 밝혔다. 차준택 부평구청장도 "당연한 결과"라며 "이번 결정이 사회통합의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두 구청장은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데에도 입을 모았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정치적 대립을 멈추고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에 온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고, 차준택 부평구청장도 "구민께서 더 안정적이고 나은 여건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22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재판관 8명의 전원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윤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대한민국 헌정사상 두 번째로 탄핵심판에 의해 파면된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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