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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러 '평화 진정성' 곧 알게 될 것…협상 함정 안 빠진다"

등록 2025.04.05 01:50:25수정 2025.04.05 06: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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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中에 의존하게 하지 않을 것"

"美, 세계 최대 소비 시장…물건 만드는 국가로 돌아가야"

[브뤼셀=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4일(현지 시간)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의 관련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5.04.05.

[브뤼셀=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4일(현지 시간)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의 관련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5.04.0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에 진정성 있는 평화 협상 참여를 촉구했다.

AFP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4일(현지 시간)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끝없는 협상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곧, 몇 달이 아니라 몇 주 이내에 러시아가 평화에 진정하게 관심이 있는지 아닌지를 알게 될 것"이라며 "나는 그들에게 진정성이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이미 전면적인 휴전 의지를 보였고, 협상에도 열려 있다는 게 루비오 장관의 평가다.

루비오 장관은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그들이 평화에 진정하게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연 전술에는 관심이 없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해 주장한 그린란드 합병에 관해서는 "그린란드인이 결정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린란드는 덴마크의 일부가 되고자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린란드 주민들도 이런 이야기를 "오랫동안 해 왔다"라는 게 루비오 장관 주장이다. 그는 "그들이 결정을 내린다면 미국은 잠재적으로 관여해 파트너십을 맺을 준비가 돼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중국이 (그린란드에) 돈뭉치를 제공하고 자국에 의존하도록 두지 않겠다"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여파에 관해서는 "경제는 붕괴하지 않는다"라며 "시장은 무역 측면에서 국제 질서의 극적인 변화에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자국이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이라며 "만약 우리의 수출품이 서비스뿐이라면 이를 멈출 필요가 있다", "우리는 물건을 만드는 나라였던 때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루비오 장관은 "대통령은 현재의 국제 무역 상황이 미국에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라며 "그는 이 문제를 다시 설정할 것이고, 전적으로 옳게 하고 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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