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본토 벨고로드에 우크라이나군 주둔 중"
"적 영토서 작전 계속…절대적으로 정당"
러 "수미 일부 점령"…우크라 "허위 정보"
![[파리=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벨고로드에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고로드는 쿠르스크 남쪽에 위치한 러시아 본토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의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5.03.28.](https://img1.newsis.com/2025/03/28/NISI20250328_0000211347_web.jpg?rnd=20250328081751)
[파리=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벨고로드에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고로드는 쿠르스크 남쪽에 위치한 러시아 본토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의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5.03.2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이 벨고로드에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고로드는 쿠르스크 남쪽에 위치한 러시아 본토다.
키이우인디펜던트, RBC우크라이나 등 우크라이나 언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을 만난 뒤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르스키 총사령관으로부터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전선 상황을 보고받았다며 "우리는 적의 영토 내 국경 지역에서 활발한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는 절대적으로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쿠르스크 작전 덕분에 전선의 다른 지역, 특히 도네츠크 지역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일 수 있었고, 벨고로드 지역도 마찬가지"라며 벨고로드 전선에 투입된 225돌격연대를 따로 격려했다.
일부 외신은 지난달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와 러시아 군사 블로그 등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벨고로드를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우크라이나가 이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벨고로드의 구체적 전황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약 1300㎢의 넓은 영토를 전격적으로 점령했던 쿠르스크 기습과 달리 벨고로드에서는 소규모 전투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인 수미 주의 일부 지역을 점령했다는 발표를 부인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6일 수미시 북동쪽 29㎞ 지점에 위치한 바시브카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쿠르스크 우크라이나군 보급선이 끊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7일 "허위 정보"라며 "러시아가 소규모 부대를 계속 보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이들을 최대 한도로 파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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