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 축산 방역수칙 게임으로 배운다…8개국어 제공
게임처럼 축산농장 방역수칙 학습 가능

농림축산식품부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와 함께 외국인근로자와 초보 축산농장주를 대상으로 가상농장에서 가축방역을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올해 시범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자료 = 농식품부 제공) 2025.04.12.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와 함께 외국인근로자와 초보 축산농장주를 대상으로 가상농장에서 가축방역을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올해 시범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인터넷 주소( https://zep.us/play/jlmEVa)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접속이 가능하며, 8개 언어로 제공돼 외국인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게임처럼 꾸며져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집합 대면교육과 종이홍보물 중심 교육으로는 언어장벽이나 시간 제약으로 효과가 떨어진다는 현장 지적이 반영됐다.
가상농장 안에서 게임을 통해 축산차량 소독, 장화 갈아신기 및 의심 증상 발견 시 신고 요령 등 기본방역 수칙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보완적으로 만들어졌다.
교육 내용은 ▲축산차량 소독 ▲장화 갈아신기 ▲입국 시 검역 ▲의심 증상 발견 시 신고 등 기본 방역수칙을 게임처럼 익힐 수 있다. 콘텐츠는 ▲소 ▲돼지 ▲가금류 등 축종별로 나뉘어 있으며, 동선에 따라 방역 요령을 익히는 구조다.
특히 영어·중국어·네팔어·태국어·캄보디아어·베트남어·미얀마어 등 총 8개 언어로 제공되며, 수료증도 발급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교육 수료증이 있는 농장에는 향후 살처분 보상금 감액 감경, 방역 교육시간 인정 등의 인센티브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달 14일부터 12월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시범교육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주관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외국인 근로자나 농장주는 기획혁신실(044-550-5520, 5523) 또는 거주지 인근 방역지원본부 도본부·사무소(1666-0682)에 문의하면 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축산농장의 모든 관계자가 기본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축방역의 첫걸음이다. 지자체에서도 본 프로그램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며 "시범운영 기간 중 문제점을 지속 보완해 외국인 근로자나 농장주가 실제 현장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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