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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 테드 코체프 감독, 심부전으로 별세…향년 94

등록 2025.04.13 13: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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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람보'. (사진 = 영화 스틸컷) 2025.04.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화 '람보'. (사진 = 영화 스틸컷) 2025.04.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할라우드 스타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 '람보' 시리즈의 첫 편 '퍼스트 블러드'(1982)를 연출한 캐나다 출신 영화감독 테드 코체프(Ted Kotcheff)가 별세했다. 향년 94.

13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코체프 감독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멕시코 병원에서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코체프 감독은 다작으로 유명했다. 영국에서 제작한 TV 연극과 저예산 장편 영화부터 할리우드의 인기 코미디, 명성 높은 국제영화제 수상작, 컬트 영화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불가리아·마케도니아계 캐나다 이민자의 아들인 코체프는 1931년 토론토에서 태어났다. 토론토 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위를 취득한 후 1950년대 초 캐나다 방송 협회(CBC)에 입사했다.

1957년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아워 오브 미스터리' 등 TV 드라마를 연출했다. 1960년대 초 장편 영화 감독으로 전향했고, 1962년 제임스 메이슨·존 밀스 코미디 영화 '티아라 타히티'로 입봉했다.



1974년 개봉한 '더디 크레이비츠의 수습 기간(The Apprenticeship Of Duddy Kravit)'이 대표작이다. 이 영화는 '베를린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았고, 캐나다에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람보' 시리즈의 첫 편 '퍼스트 블러드'는 또 다른 대표작이다. 캐나다 출신 작가 데이비드 모렐의 동명 소설을 각색했다. '록키'(1976)로 스타덤에 오른 스탤론에게 코체프 감독이 역할을 제안했다. 스탤론은 공동 각본과 주연을 맡았다. 크게 흥행하며 속편을 낳았으나, 코체프 감독은 1편 외 작품엔 참여하지 않았다.

코체프 감독은 1980년대 말 앤드류 매카시 주연의 시체 코미디 영화 '베니의 주말'로 또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2000년대에는 미국 NBC 범죄 드라마 '로 앤 오더: 성범죄 전담반'에 총괄 프로듀서 겸 감독으로 합류해 12시즌 동안 함께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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