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스마트폰 상호관세 제외에 1달러=143엔대 후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 등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약간 상향함에 따라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지분조정 매도가 선행, 1달러=143엔대 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일본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3.81~143.83엔으로 지난 11일 오후 5시 대비 0.98엔 하락했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수전 콜린스 총재가 11일 금융과 자본 시장이 혼란에 빠졌을 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안정을 위해 확실히 대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정책 대응에 대한 안도감도 엔화 환율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6분 시점에는 0.44엔, 0.30% 내려간 1달러=143.27~143.28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장에 비해 0.35엔 상승한 1달러=143.85~143.9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상승, 10일 대비 0.90엔 오른 1달러=143.50~143.60엔으로 폐장했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하면서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에서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수가 몰렸다. 다만 뉴욕 증시 강세는 엔에 부담을 주었다.
중국 정부는 11일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84%에서 125%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145%로 상향한데 보복 조치로 미중 관세 공방전이 경기를 끌어내린다는 관측이 확산했다.
이에 엔 매수가 진행하면서 엔화는 일시 1달러=142엔대 전반으로 2024년 9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가 연준이 시장 기능과 유동성에 관한 우려에 대응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시장 선행 불안감이 다소 완화하면서 일부 엔 매도를 불렀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4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내리고 있다. 오전 9시44분 시점에 1유로=162.76~162.78엔으로 전장보다 0.46엔, 0.26% 떨어졌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4분 시점에 1유로=1.1361~1.1363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02달러, 0.01% 저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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