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한미 핵추진잠수함 별도 협정 추진키로…대북 제재 공조도 논의"
'우라늄농축·핵연료재처리' 내년 초 본격 협의…韓실무단 방미 예정
"李 핵 비확산 의지 강조…대통령실 중심으로 정상 합의 이끌기로"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대북 공조 등을 논의하기 위한 미국 워싱턴 D.C. 출국을 앞두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16.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21097674_web.jpg?rnd=20251216100712)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대북 공조 등을 논의하기 위한 미국 워싱턴 D.C. 출국을 앞두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4일 한국과 미국이 원자력 추진 잠수함(핵추진잠수함) 협력을 위한 별도 협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사용후핵연료 재활용 기술인 '농축·재처리' 문제와 관련해선 내년 초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주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 캐나다 오타와, 일본 도쿄를 잇달아 방문한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위 실장은 "핵잠수함 협력은 양측이 별도의 협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라늄 농축·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핵 비확산 의지를 강조했고, 우리 측의 비확산 의지와 전략적 협력 사안임을 강조했다"며 "양측 대통령실이 중심이 돼 정상 간 합의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이른 시기에 우리 측 실무 대표단이 미국을 찾아 협의를 시작한다. 양국은 내년 중·하반기 일정 시점에 성과 점검을 위한 '이정표'를 설정해 속도감 있게 논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위 실장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 대화 단절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미 남북대화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며 "내년 상반기 외교 계기를 염두에 두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한미 간의 대북 제재 공조 방안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미중 관계와 러북 군사 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위 실장은 방미 기간 뉴욕을 찾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을 면담하고 한반도 평화 안정을 포함한 한-유엔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위 실장은 지난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후속 조치 차원에서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했다.
위 실장은 캐나다 방문에선 한국이 수주 추진 중인 캐나다 순찰 잠수함 도입 사업(CPSP)과 관련해 국산 잠수함의 장점을 설명하고 국방·방산 파트너십 강화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귀국일 일본 도쿄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선 "엄중한 국제 정세 하에서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셔틀외교 복원을 비롯해 양측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역내 국가 간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후속 협의를 위해 지난 11일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워싱턴과 뉴욕, 캐나다 오타와, 일본 도쿄를 거쳐 지난 22일 귀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