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열린 '기름값 2000원' 시대…오늘부터 슬슬 체감한다
2차 최고가격제 고시…휘발유·경유 각 1934원·1932원
"휘발유 200원, 경유 500원 수준 인하 효과 있을 듯"
그러나 마진 더하면 주유소 판매가는 2000원 넘어서
1차 고시 이후 미동 없다가 2차 고시 이후 인상하기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차 석유 최고 가격제 시행 첫날인 27일 유가가 저렴한 서울 서초구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 주유를 하려는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 정부는 전날 2차 최고가격제 고시를 통해 도매가격을 휘발유 리터당 1934원, 경유 리터당 1923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본격적인 소매가격 상승은 기존 재고 소진 여부와 개별 주유소 가격 전략에 따라 시차를 두고 주말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3.2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7/NISI20260327_0021224695_web.jpg?rnd=20260327133053)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차 석유 최고 가격제 시행 첫날인 27일 유가가 저렴한 서울 서초구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 주유를 하려는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 정부는 전날 2차 최고가격제 고시를 통해 도매가격을 휘발유 리터당 1934원, 경유 리터당 1923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본격적인 소매가격 상승은 기존 재고 소진 여부와 개별 주유소 가격 전략에 따라 시차를 두고 주말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3.27. [email protected]
28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전날 자정 2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고시했다.
최고가격은 정유사의 주유소·대리점 공급가격 기준으로 ℓ당 보통휘발유 1934원, 자동차용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설정됐다. 해당 가격은 다음 달 9일까지 적용된다.
국제유가 상승분을 반영하면서 2차 최고가격은 1차 대비 각각 210원씩 인상됐다.
가격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MOPS)은 중동 사태 이후 급등해 지난 20일 기준 휘발유 151달러, 경유 223달러까지 치솟았다. 2월 말 기준 대비 89%, 140%가량 급등한 수치다.
정부는 최고가격제가 시행되지 않았다면 휘발유는 약 200원, 경유는 약 500원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5월 31일까지 유류세 인하율을 휘발유의 경우 7%에서 15%로, 경유의 경우 10%에서 15%로 각각 확대했다.
이에 따른 ℓ당 추가 인하 효과는 휘발유 65원, 경유 87원 수준이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차 석유 최고 가격제 시행 첫날인 지난 27일 유가가 저렴한 서울 서초구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 주유를 하려는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 정부는 전날 2차 최고가격제 고시를 통해 도매가격을 휘발유 리터당 1934원, 경유 리터당 1923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본격적인 소매가격 상승은 기존 재고 소진 여부와 개별 주유소 가격 전략에 따라 시차를 두고 주말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3.2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7/NISI20260327_0021224698_web.jpg?rnd=20260327133053)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차 석유 최고 가격제 시행 첫날인 지난 27일 유가가 저렴한 서울 서초구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 주유를 하려는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 정부는 전날 2차 최고가격제 고시를 통해 도매가격을 휘발유 리터당 1934원, 경유 리터당 1923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본격적인 소매가격 상승은 기존 재고 소진 여부와 개별 주유소 가격 전략에 따라 시차를 두고 주말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3.27. [email protected]
다만 휘발유·경유의 공급가격 자체가 1900원대로 설정된 만큼, 주유소 운영비와 마진이 더해지면 소비자 판매가는 2000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 관계자 역시 "(최고가격이) 공급 가격이니 최종 소비자 전달 가격은 2000원대 초반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주유소에서 최고가격 시행 이전 2000원을 넘어선 사례가 있었으나, 제도 시행으로 상승 폭이 일부 억제된 바 있다.
다만 국제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2000원대 진입 자체는 불가피해진 셈이다.
실제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을 체감하는 시점은 고시일로부터 2~3일 뒤인 이번 주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보통휘발유값이 2000원을 넘어선 곳은 전국 주유소 중 172곳으로 1%대에 그쳤다.
주유소마다 보유 재고량의 차이는 있으나, 현재 재고 물량은 1차 최고가격을 적용 받은 저렴한 기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통상 5일에서 최대 2주가량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최고가격으로 확보한 재고가 소진되는 시점부터, 가격 인상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재부 장관이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와 합동브리핑을 열고 중동 전쟁에 따른 비상경제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아 외교부 2차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구윤철 부총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2026.03.26.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6/NISI20260326_0021223131_web.jpg?rnd=20260326140000)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재부 장관이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와 합동브리핑을 열고 중동 전쟁에 따른 비상경제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아 외교부 2차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구윤철 부총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2026.03.26. [email protected]
다만 일부 주유소들은 2차 최고가격 고시 직후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오피넷 가격 동향과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시 당일 기준 전일 대비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전체 1만646개의 약 35%인 3674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약 13%에 해당하는 1366개 주유소는 ℓ당 60원 이상 가격을 급격하게 인상했다.
2차 최고가격 고시 당일 가격 인상 폭이 가장 컸던 주유소는 부산 강서구 명지농협주유소로, 전일 대비 ℓ당 270원을 인상했다.
경유는 인천 강화군 아름주유소가 같은 기간 ℓ당 282원을 올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비교적 낮은 수준에 설정됐던 1차 최고가격 시행 당시, 가격 인하 속도가 더뎠다는 지적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1차 최고가격 고시 다음날 가격을 인하하지 않았으나 2차 최고가격 고시 당일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도 있었다. 각각 휘발유 137개, 경유 147개였다.
산업부는 "2차 최고가격 시행 직후 가격을 곧바로 인상하는 주유소에 대해서는 국민부담 경감을 위해 시행된 정부정책을 악용해 폭리를 취하는 행태로 판단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담합·매점매석 등 주유소 불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과태료 부과나 영업 정지 등 행정 처분도 검토할 방침이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6/NISI20260106_0021117569_web.jpg?rnd=20260106152631)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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