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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측 "바이포엠 15억 사기 발뺌…법적대응 계속"

등록 2023.02.02 14: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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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A가 계약금 전달 안해" 주장

"지금 와서 발 빼는 걸로 밖에 안보여"

"유귀선 대표·A 한패…자료수집 고소"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4.15 총선) 서울 중구성동구을에 출마하는 지상욱 미래통합당 후보의 부인인 배우 심은하 씨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약수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0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4.15 총선) 서울 중구성동구을에 출마하는 지상욱 미래통합당 후보의 부인인 배우 심은하 씨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약수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심은하(51) 측이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에 법적대응을 이어나간다.

심은하 매니지먼트를 맡은 클로버컴퍼니 안태호 대표는 1일 뉴시스에 "바이포엠에서 직접 연락 온 건 없다. '사과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 받았지만, 만나서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바이포엠이 A에게 계약금 15억원을 전달했다고 하는데, 지금 발 빼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바이포엠 유귀선 대표와 A는 한 패라고 본다. 법적대응 방침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복귀설 기사가 나오고, CJ에서 '심은하 캐스팅이 확정됐다'고 해 담당 CP에게 '대체 무슨 말이냐'고 하니 '바이포엠에 극본을 줬다'고 하더라. 결국 가짜라서 엎어졌고, 유야무야 지나갔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정황을 봤을 때 바이포엠이 A에게 당한 게 아니라는 확신이 점점 들고 있다. 바이포엠이 심은하를 팔아서 '돈을 받았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아직은 추측이지만 자료를 계속 모아 법적조치를 취하겠다."

전날 바이포엠은 "지난해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도 지급했다"며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대 최고 배우 심은하의 복귀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알렸다. 심은하와 남편인 지상욱(58) 전 국회의원이 "바이포엠과 접촉한 적 없고, 계약금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고수했다. 바이포엠은 심은하 업무 대행자인 A에게 계약금 15억원을 줬다고 주장하는 상태다. 이날 한 매체에 A가 심은하에게 돈을 전달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심은하와 가족들에게 폐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A에게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은하 복귀설은 지난해 3월에도 한 차례 불거졌다. 당시 바이포엠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출연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바이럴홍보 기사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심은하가 직접 "사실무근"이라며 "바이포엠이라는 회사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 허위보도 관련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 부디 무분별한 추정 보도는 삼가해주길 부탁 드린다"고 청했다.

심은하는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1993) '마지막 승부'(1994) '청춘의 덫'(1999),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감독 허진호·1998) '미술관 옆 동물원'(감독 이정향·1998) 등에 출연했다. 2000년 영화 '인터뷰'(감독 변혁)를 끝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2005년 지상욱과 결혼해 딸 수빈(17), 하윤(16)을 뒀다.

바이포엠은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2022) 역바이럴 의혹을 받은 제작사다. 역바이럴 광고는 특정 제품·콘텐츠에 관한 악평을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배급사 쇼박스는 지난해 9월 말 서울경찰청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바이포엠은 이 의혹을 제기한 영화평론가 A를 서울 마포경찰서에 형사고소한 상태다. 2017년 광고대행업으로 시작, 그해 출시한 '티트리트' 여우티, 이너뷰티 브랜드 '푸디트' 등으로 주목 받았다. 드라마 '또 오해영'(2016) '멜로가 체질'(2019) '나의 아저씨'(2018) 등의 원작 웹툰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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