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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크레디트스위스 채권 1359억 보유

등록 2023.03.20 11:04:31수정 2023.03.20 11: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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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시그니처은행도 35억 보유

[취리히=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취리히에서 스위스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와 UBS의 모습. 2023.03.19.

[취리히=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취리히에서 스위스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와 UBS의 모습. 2023.03.19.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국민연금이 UBS에 인수되는 크레디트스위스 채권을 1359억원어치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 결정으로 위기는 넘겼지만, 스위스 금융당국이 170억달러 규모의 후순위 채권은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혀 손실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20일 국민연금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크레디트스위스 채권을 위탁운용 방식으로 1359억원 보유 중이다.

공단은 "위탁운용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 판단은 위탁운용사의 고유 권한이나, 사안의 심각성을 반영해 해당 채권을 보유한 위탁운용사와 적극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장 변동성으로 투자 심리가 상당히 위축돼있기 때문에, 직접운용에서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당분간 크레디트스위스 채권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기준 크레디트스위스 주식 보유액도 732억원으로 나타났으나, 국민연금은 지분 대부분을 이미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파산이 결정된 시그니처뱅크에 투자한 금액도 약 3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종목은 거래 정지 조치돼 단기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주식과 채권을 1389억원어치 보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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