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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은행 국내지점 순이익 1.5조...전년 比 40% 증가

등록 2023.03.21 12:00:00수정 2023.03.21 12: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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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3일 서울시내 은행 대출창구 앞에서 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2022.12.1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3일 서울시내 은행 대출창구 앞에서 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2022.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지난해 총 35개 외은지점의 당기순이익이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97억원(4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22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외은지점의 순이익 증가는 지난해 중 환율 및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파생관련이익(9조9000억원)이 대폭 증가(4조7000억원)한데 주로 기인한다.

다만, 이자이익이 감소하고 유가증권 및 외환관련 손실은 확대됐다.

이자이익(1조6000억원)은 전년 대비 1647억원(9.3%) 감소했다.

금리상승에 따라 차입금 이자비용(변동금리)이 빠르게 증가했으나 고정금리 대출, 국공채 투자 등으로 이자수익은 상대적으로 덜 증가했다.

유가증권 손실(2조8000억원)은 전년 대비 확대(1조7000억원)됐다. 금리상승에 따라 국공채 등 채권매매·평가손실이 크게 발생했다.

외환·파생이익(3조9000억원)은 전년 대비 2조2000억원(137.5%) 늘었다.

환율상승으로 외화부채(본점 차입금 등) 평가손실 등이 발생해 외환손익(6조원)은 손실폭이 확대(2조5000억원)됐지만, 환율·금리상승 리스크 헤지 등을 위한 파생상품거래를 늘리면서 파생손익(9조9000억원)이 더 크게 증가(4조7000억원)했다.

대손비용(492억원)은 전년 대비 597억원 늘었다. 이는 고정이하여신 증가, 전년도 충당금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기인한다.

금감원은 "대내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외환·파생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 및 은행별 취약부문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며 "잠재부실의 현재화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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