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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긴축 중단 기대에 반등…3700만원대 회복

등록 2023.03.24 09:16:45수정 2023.03.24 10: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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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21% 오른 3730만원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스위스 1위 은행 UBS가 파산 위기에 놓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는 등 금융 시장 불안감이 진정되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3.03.2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스위스 1위 은행 UBS가 파산 위기에 놓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는 등 금융 시장 불안감이 진정되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3.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전날 파월 발언에 3600만원대까지 빠졌던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랠리로 유지하던 3700만원대를 다시 회복한 것이다.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시장의 판단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8시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1% 오른 373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58% 오른 3730만5000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76% 상승한 2만8341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89% 상승한 239만원을, 업비트에서는 3.50% 오른 239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4.54% 상승한 181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날 상승세는 금리 인상 중단 기대에서 비롯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완료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하자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이 개선던 것이다. 전날 포괄적 보험 제공에 선을 그으며 시장 급락세를 이끌었던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번복한 것 역시 투심을 지지했다.

이날 뉴욕증시 역시 긴축 중단 기대와 옐런 장관 발언에 주목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23%, S&P500지수는 0.30% 각각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1.01%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1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7·탐욕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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