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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지주 이사회 소통 방식, 유럽 사례 참고할 것"

등록 2023.03.24 18:00:40수정 2023.03.24 18: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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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서울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와 함께하는 상생금융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2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서울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와 함께하는 상생금융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학계 연구와 유럽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해 금융지주 이사회 정례회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사이외사 재선임 비율이 높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오히려 일괄적으로 교체하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사외이사 정례회의 일정과 관련해 "4월 이후 여러 논의를 준비 중이고 어떤 방식으로 논의하는 게 좋을지 새로 취임하신 CEO 및 이사회분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학계 연구 결과를 비롯해 오랜 기간 이사회와 면담해 온 유럽 등 금융 강국의 사례를 들여다보고 있다. 조만간 구체적인 로드맵을 언론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재선임 비율이 높다는 지적과 관련해 "그간 금감원은 원칙론에 입각해 사외이사 선출 방식, 사외이사의 운영 그리고 사외이사의 경영진 견제 방식 등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특정 비율의 사외이사가 바뀌는 게 좋겠다든가 어떤 성격의 사외이사가 와야한다든가 등을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정기 주총에서 선임하는 사외이사 25명 중 18명은 현직 사외이사다. 약 72%가 연임한 셈이다. 앞서 금융지주 사외이사는 이사회에서 대부분 안건에 찬성해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이 원장은 "최근에 새로 임명되신 금융지주회장님 등을 비롯한 CEO분들이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들을 저희가 직간접적으로 공유하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사외이사가 보통 2~3년의 임기를 둔다는 걸 생각할 때 한번에 과반 이상이 바뀌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어 사외이사 운영을 교체 비율 등 산술적으로만 보는 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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