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인뱅, '메기' 역할 수행…리스크 관리·내실 다져야"

등록 2023.03.27 09:38:37수정 2023.03.27 09:45: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인터넷전문은행 5주년 기념 토론회

중신용 대출 확대 기여…경쟁 촉진

"인뱅, '메기' 역할 수행…리스크 관리·내실 다져야"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 후 5년 넘게 흐르면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은행산업 경쟁 촉진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중금리 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등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점은 과제라는 지적이다.

27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가 주최하고 윤창현 의원과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공동 주관한 인터넷전문은행 5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인터넷은행의 그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내실을 다져나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인터넷전문은행의 혁신성장과 금융포용 지속을 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와 소비자와의 신뢰유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은행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탄생한 만큼 앞으로도 금융권 전반의 혁신을 위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발, 기존 은행산업에서 소외됐던 부문 대상 금융서비스 제공, 미래 금융인프라 구축·실용화 참여 등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은행 3사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여은정 중앙대 교수는 "인터넷은행 3사가 서로 다른 사업모델을 추구하고 있지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모바일 금융 편의성 제고, 중신용(중금리) 대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병윤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터넷은행이 은행산업 경쟁촉진에 기여한 바가 크다"면서도 "최근 늘어난 중금리 대출에 대해서는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하고 향후 대안신용평가 능력 강화와 해외진출 등으로 수익성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모바일런' 사태를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세진 동국대 교수는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모바일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예금보험 상한 상향 조정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 국장은 "인터넷은행이 은행권 내 '메기'로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