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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평균 카드이용액 3조 돌파…12.7%↑

등록 2023.03.29 12:00:00수정 2023.03.30 17: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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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조치 완화, 민간소비 회복 영향

[서울=뉴시스] 롯데하이마트가 전국 390여개 매장에 애플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모델이 서울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애플페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 2023.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롯데하이마트가 전국 390여개 매장에 애플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모델이 서울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애플페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 2023.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민간소비 회복, 방역 조치 완화 등으로 지난해 일평균 카드이용액이 3조 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대면결제가 확대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3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전년(9.4%)보다 증가 폭도 확대됐다.

지난해 연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액은 각 13.5%, 9.6% 늘었다. 민간소비가 지난해 연간 8.8% 늘어난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민간소비 회복과 방역조치 완화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이용액이 늘었다"며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모임, 각종 행사관련 인원제한을 모두 해제했으며 지난해 5월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를 완화했다"고 말했다.

선불카드 이용규모는 15.1% 늘었다. 일부 기초자치단체들이 재난지원금 일부를 선불카드로 지급하면서 선불카드 이용 규모가 증가했다.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등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로 대면결제 이용금액도 일평균 1조6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2.0% 늘었다. 이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나 PC 등을 통한 비대면결제의 전년대비 증가폭(8.8%)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전체 결제 중 대면결제 비중이 59.9%로 확대로 돌아섰다. 대면결제 비중은 2019년 66.0%에서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61.2%로 하락한 후 2021년 59.2%로 낮아졌으나 3년 만에 다시 확대됐다.  

접근 기기별로 보면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규모가 13.9% 증가해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 규모(7.8%)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3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접근 기기별로 보면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규모가 13.9% 증가해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 규모(7.8%)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3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접근 기기별로 보면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규모가 13.9% 증가해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 규모(7.8%)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특히 대면결제시 QR코드 리더기 등 결제단말기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결제방식이 46.9%나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모바일기기 기반의 비대면 결제뿐 아니라 대면결제의 경우에도 QR코드 리더기 등 결제단말기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결제방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간편결제 가운데 핀테크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6.6%로 2020년(60.8%), 2021년(64.1%)보다 늘어났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지난해 여행과 음식점 업종의 카드 이용액이 늘어났다.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의 소비 유형별 이용 규모를 보면 여행(67.1%), 음식점(25.2%), 연료(22.2%), 오락·문화(16.0%), 전자상거래(14.8%)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가구·가전(-7.7%) 이용 규모는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신용카드 이용 규모가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인한 여행 증가로 제주 지역이 16.4% 늘어나 가장 큰 폭 증가했다.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일평균 16조7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1.8% 줄었다. 자기앞수표 비정액권을 중심으로 3.1% 증가 전환했지만, 전자어음 등을 중심으로 어음결제가 15.3% 감소한 영향이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91조8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비대면 금융거래 선호로 인터넷뱅킹, 펌뱅킹 규모가 6.0% 늘어난 반면, CD공동망을 통한 이체규모는 15.2%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지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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