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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7기 장애인 앵커 허우령씨 선발

등록 2023.03.30 11: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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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령씨와 안내견 '하얀이'

허우령씨와 안내견 '하얀이'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KBS 제7기 장애인 앵커에 허우령(24)씨가 선정됐다.

허씨는 내달 3일부터 KBS 1TV '뉴스12' 코너 '생활뉴스'를 맡는다. 취재 콘텐츠 제작 등 방송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허씨는 열네살 때부터 시각 장애를 갖게 됐다. 시각장애 특수학교 방송부 아나운서와 학생회장을 맡았다. 지방자치단체 전교 회장 회의에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을 주제로 토론도 했다. 2020년부터 1년간 한 사회적 기업에서 한국어 강사로 활동했으며, 2021년 장애 인식 개선 교육 전문 강사 자격을 취득했다.

허씨는 안내견 '하얀이'와 매일 출·퇴근길을 함께 할 계획이다. 하얀이는 올해 여섯살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으로, 3년 전 시각장애인 파트너로 만났다. "다양성을 존중하며 소외되는 계층없이 우리 사회 있는 그대로 모습을 비춰주는 것이 공영방송 역할"이라며 뉴스 앵커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KBS는 2011년 국내 방송사 처음으로 장애인 앵커를 선발했다. 시각장애인 이창훈 앵커가 1기로 발탁됐고, 2기 홍서윤, 3기 임세은, 4기 이석현, 5기 임현우, 6기 최국화 앵커가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KBS는 내달 3일부터 모든 TV뉴스에서 수어 방송한다. 그동안 KBS 뉴스 수어 방송은 메인인 '뉴스9'과 낮 시간대 뉴스에서 주로 시행했는데, '뉴스라인'과 '뉴스7'까지 확대한다. KBS는 "공영방송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수어 방송을 꾸준히 늘려왔다"며 "올해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전면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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