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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피해자라고 24시간 슬픔에 빠져 있는 건 아니거든요"

등록 2023.03.30 16: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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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기자랑 감독과 출연진 2023.03.30 (사진=마리끌레르)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장기자랑 감독과 출연진 2023.03.30 (사진=마리끌레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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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내달 5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장기자랑'의 이소현 감독과 7인의 출연진이 화보를 공개했다.

영화 '장기자랑'은 2014년 4월 16일, 그날 이후 집 밖으로 나오지 못했던 엄마들이 다시 살아가기 위해, 또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시작한 4.16 가족극단 노란 리본의 연극 중 한 작품의 준비와 완성 과정을 담아낸 이야기다.

이소현 감독은 "참사 피해자이자 유가족인 이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진실 되고 명확하게 담고자 카메라를 들었다"며 "참사에 초점을 맞춘 자극적인 질문을 하지 않고 찬찬히 엄마들의 얘기를 듣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또 "약 3년 반의 시간 동안 촬영을 이어가며 눈에 들어왔던 건 참사 피해자의 슬픈 모습이 아닌 다분히 일상적이고 솔직한 모습이었다"면서 "참사 피해자라고 해서 24시간 슬픔에 빠져 있는 건 아니거든요"라며 이 사회가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어떤 프레임을 씌우진 않았는지, 규정된 모습으로 바라보려 하진 않았는지 돌아보게 만들었다.

출연진 김명인 씨(곽수인 학생의 엄마)는 완성된 영화 '장기자랑'을 보며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겼다.

"그때의 절박했던 마음, 나쁜 감정이 들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면서 달려온 순간들, 함께했던 사람들에게 느꼈던 애틋함과 고마움이 다시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한번 위로 받을 수 있었어요"
[서울=뉴시스] 장기자랑 감독과 출연진 2023.03.30 (사진=마리끌레르)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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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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