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소모임·마일리지제 도입…제천 공공배달앱 확 달라졌다

등록 2023.04.01 09:47: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결제액 0.5% 마일리지…소모임 혜택도

수수료·가입비 '0'…지역 소상공인 호응

소모임·마일리지제 도입…제천 공공배달앱 확 달라졌다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제천의 공공배달앱 '배달모아'가 4월부터 마일리지 도입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민간 배달업체의 다양한 서비스 공습에 공공배달앱 만의 장점을 내세워 맞불을 놓은 것이다.

1일 제천시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배달모아'가 이달 마일리지 제도 도입과 소모임 카테고리 신설 등 시스템 변화에 나선다.

배달모아는 중개수수료, 가입비, 광고료 없이 운영되는 친 소상공인 공공배달플랫폼으로, 출시 2년 만에 가입자가 1만8000명, 누적 주문금액 4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시는 이달부터 배달모어에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한다. 배달(또는 포장) 때 결제금액의 0.5%가 적립되는데, 앱 안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 친구·지인들과 모임을 결성해 주문하면 주문 금액을 자동합산하는 '소모임 시스템'을 운영한다.

모임 누적 결제금액 상위 1~3위는 매달 마일리지로 시상금을 지급하는 혜택도 준다. 이를 통해 '모임 단위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이와 함께 4월 이벤트로 매주 선착순 1000명에게 2000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주문금액과 취소율 등을 집계해 우수 가맹업소 10곳에게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가 배달모아 앱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소상공인 수입 증대를 위해서다.

제천의 경우 배달의민족, 요기요 같은 민간 배달앱은 가입비 8만8000원과 함께 광고료 등은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배달 건당 수수료율도 최소 3%를 부과한다.

반면 제천모아는 건당 수수료나 가입비, 광고료 등이 없어 소상공인이 가져가는 몫이 커진다. 특히 제천화폐 모바일(QR) 결제를 이용하면 카드수수료도 면제 받을 수 있다.

실제 한 배달모아 사업주는 "중개수수료 부담이 많이 줄어 매출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며 "입점 매장 중에는 지난해 한 해만 배달모아만으로 1억원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시가 운영하는 배달모아는 소상공인 뿐 아니라 제천화폐 할인(10%) 받을 수 있어 소비자에게도 이점이 많다"며 "최근 요식업 뿐 아니라 꽃집, 정육, 로컬푸드, 세탁소, 사회적기업 등 다양한 업종이 진출한 만큼 시민들이 적극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달모아' 플레이스토어(Play Store)나 앱스토어(App Store)에서 설치할 수 있다. 가맹점 및 기타 문의는 배달모아 고객센터(043-643-0771)로 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