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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 개봉 '범죄도시3' 박스오피스 교란…예매량 40만명↑

등록 2023.05.30 08: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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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일 연휴 27~29일 유료 시사회 열어

변칙 개봉으로 47만명 불러모아 2위에

"유료 시사라고 해도 도 지나쳐" 지적도

반칙 개봉 '범죄도시3' 박스오피스 교란…예매량 40만명↑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영화 '범죄도시3'가 예매 관객수 40만명을 넘기며 또 한 번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범죄도시'3는 정식 공개 전인 석가탄신일 연휴 사흘 간 변칙 개봉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 박스오피스를 교란,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

'범죄도시3'는 30일 오전 8시15분 현재 예매 관객수 40만6004명을 기록해 예매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ume 3'(1만2456명)를 압도하는 수치로, 예매 점유율(전체 예매량 중 특정 영화 예매량 비중)은 83.5%에 달한다. 사실상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범죄도시3'는 앞서 27~29일 열린 유료 시사회로 약 47만명을 끌어모으며 이미 화제성을 증명했다. 27일엔 502개 스크린에서 930회 상영해 14만2774명, 28일엔 470개 스크린에서 892회 상영해 16만1890명, 29일엔 471개 스크린에서 891회 상영해 16만5120명이 봤다. 29일엔 '분노의 질주:라이드 오어 다이'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다만 '범죄도시3' 유료 시사회는 정식 공개 직전에 있는 연휴를 겨냥한 일종의 변칙 개봉이라는 점에서 나쁜 선례가 됐다. 경쟁작을 압도하는 수준의 예매량을 보이며 흥행을 예약해 놨고, 화제성 역시 높은 상황에서 이 같은 선택을 한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내 배급 관계자는 "앞서 다른 영화도 유료 시사회를 연 적이 있지만, 이 정도로 크게 한 적은 없었다"며 "도가 지나치다"고 말했다. '범죄도시3'는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와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공동 배급을 맡고 있다.

'범죄도시3'는 2017년 '범죄도시', 2022년 '범죄도시2'로 이어진 '범죄도시' 시리즈 세 번째 영화다. 서울 광역수사대에서 일하게 된 형사 마석도가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 일이 신종 마약 유통과 관련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마동석과 함께 이준혁·이범수·김민재·이지훈·전석호·고규필 등이 출연하고,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도 나온다. 31일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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