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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주발사체 남쪽 발사…방산 관련주 `꿈틀'

등록 2023.05.31 10:03:39수정 2023.05.31 10: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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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산업 10%대 상승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합참은 31일 오전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북한이 위성 탑재를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2016년 2월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사진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는 모습. 2023.05.3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합참은 31일 오전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북한이 위성 탑재를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2016년 2월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사진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는 모습. 2023.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가 남쪽으로 발사됐다는 소식에 방산 관련주들이 31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한국항공우주는 전 거래일 보다 300원(0.58%) 오른 5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보다 150원(0.48%) 오른 3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보다 1000원(0.95%) 오른 10만6600원을 기록 중이다.

LIG넥스원도 전일 대비 1000원(1.30%) 오른 7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니드도 30원(0.46%) 상승한 6620원에 거래 중이다. 방쉬산업용 특수차량 부품 등을 생산하는 평화산업은 전일 보다 170원(10.66%) 급등한 1764원에 거래 중이다.

북한이 이날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히면서 방산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2016년 2월 7일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방산 관련주들은 과거에도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한 당일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는 패턴을 보여왔다.

방산주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올 들어서는 현대로템은 15.7%, 한국항공우주는 9.8%나 올랐다. 방산기업들의 주가 강세는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전후로 해외 수주 소식과 수출 확대 기대 때문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3월31일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등과 K2전차 생산 및 납품을 위한 컨소시엄 이행합의서를 체결했다. 한국항공우주도 올해 초 말레이시아와 FA-50 전투기 18대를 수출했고 하반기 폴란드에 FA-50을 판매할 예정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몰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달부터 한국항공우주 주식을 1131억원 어치, 현대로템 주식 345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증권가도 방산주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냉전 체제로 인해 민주주의 진영과 권위주의 진영의 충돌과 갈등으로 무기의 블록화가 더욱 심화되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경우 민주주의 진영 우방국과의 방산 공급망 측면에서 수혜가 예상된다"며 "미국 등 선두업체가 모든 주문을 다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우리나라 방산기업에도 수출의 기회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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