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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 반도체 사업부문 지배구조 개편

등록 2023.05.31 10: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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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 반도체 사업부문 지배구조 개편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첨단세라믹 소재·부품 전문기업 미코는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신사업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미코에 따르면 회사는 반도체 부문 사업 강화를 위한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반도체 후공정 장비부품,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질, 방열기판, 태양광 셀 제조 설비부품 등 자체 신성장동력 사업에 대한 투자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미코는 보유 중인 미코세라믹스 지분 47.8%를 코미코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미코-코미코-미코세라믹스 형태로 그룹 지배구조를 수직계열화하는 한편, 반도체 사업 부문의 실질적 중간지주로서 코미코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미코는 반도체 장비 세정∙코팅 부문의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미코세라믹스와 사업구조를 상호 보완하며, 해외 네트워크와 영업력 활용, 신규사업 확대 및 투자 의사결정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확보된 투자 재원을 신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우선 반도체 후공정 산업에서 빠르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제품 본딩장비용 펄스 히터(Pulse Heater)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코의 펄스 히터는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등 고객사 요구에 맞게 크기를 빠르게 바꿔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사용하는 장비에 적용되고 있으며 선진 패키징 기술 확대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미코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용 산화물계 전해질과 세라믹 방열기판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용 산화물계 전해질은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황이며 세라믹 방열기판은 국내 연구기관과 협력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확보된 자원을 투자를 통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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